건국대병원의 따뜻한 소망나무, 1500여 명의 희망을 담다
꼬불꼬불 쓴 커다란 글자들은 할아버지의 쾌유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은 지난 12월 5일부터 1월 20일까지 원내 로비(지하1층)에 소망나무와 함께 소망카드를 적는 공간을 마련했다. 소망나무를 세운지 한 달 반, 1500여개의 소망카드가 소망나무를 뒤덮었다.
건국대병원 내원객들은 2013년 새해 어떤 소망을 품고 있을까.
‘크리스마스 이브날, 선물처럼 내게 와준 우리 딸의 미소. 큰 병 이겨내 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예쁘게 자라주길….’
‘우리 엄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게 해주세요.’
사랑하는 가족이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카드가 나무 가지 사이를 가득 메웠다.
‘우리집 아저씨! 빨리 완쾌해서 여행 가요~!’, ‘언니,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빨리 나아서 눈 구경가자!’, ‘오빠, 빨리 일어나서 좋은데 놀러가자. 응?’ 등 건강하게 나아서 여행을 가자는 소망글도 눈에 띄었다.
‘빨리 내 병이 나아서 자유롭게 걸어 다녔으면 좋겠어요.’ 답답한 병원생활의 고충과 함께 완쾌에 대한 굳은 의지와 바람이 드러나는 글도 보였다.
‘암, 두렵지 않아요.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아픈 분들 모두 건강을 되찾고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등 용기를 주는 소망카드도 많았다.
영어로 적힌 반가운 카드도 보였다. 지난 12월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에게 심장수술을 받은 필리핀 환아 어머니들의 글이었다.
‘THANK YOU VERY MUCH To korea welfare foundation, konKuk hospital DR SOE&To All the doctors, nurses &staff for taking care of my son this is the best christmas gift ever from our whole family in the philippines, much love, michelle &Sebashan guherrez go map sumnida!’ 건국대병원의 서동만 교수와 아이들을 치료하고 보살펴준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체류비와 수술비 등을 지원해 준 한국심장재단, 한국선의복지재단, 서희경 프로골퍼 등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이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며 소감도 적었다. 특히 영어로 go map sumnida!(고맙습니다)라고 적으며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표현한 구절이 눈에 띠었다.
한설희 병원장도 ‘병원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허락해주세요’라고 적으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쾌유를 빌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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