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에 관한 5가지 기본상식
로또 구입, 정해진 시간 안에
소비자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든 로또를 구매할 수 있을까? 정답은 NO. 구매할 수 없다. 로또는 1년 365일 중 오전 6시부터 자정 12시까지만 판매되며, 특히 추첨이 있는 토요일의 경우 오후 8시부터 판매가 중지된다. 구매 장소는 나라에서 허가한 오프라인 판매점에서만 가능하고,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구매할 수 없다.
이러한 제한은 로또 마니아들의 불만을 증가시키고 있다. 1등 당첨 번호를 미리 알고도 해당 주에 바쁜 업무와 갑작스런 출장으로 로또를 구입하지 못해 당첨의 행운을 놓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522회 로또 추첨에서 22억 원의 당첨금을 눈앞에서 놓친 30대 강혜진(가명) 씨의 사연은 로또마니아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
로또,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
국내의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서 ‘로또, 이런 점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조사에 참여한 2372명의 응답자 중 32%인 768명이 로또에 대한 개선점으로 ‘구매 시 카드 사용 가능화’를 첫째로 뽑았다. 로또는 신용카드 결제 대상에 속하지 않아 오직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문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많은 소비자들이 로또 구입 시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카드사별로 사용 실적에 따라 다양한 혜택들이 증가되면서 현금보다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단일화된 방법으로 판매되는 로또는 1인당 1회 10만원까지만 구입 가능하다.
당첨금 지급 시 회수되는 로또용지
1등 당첨자라는 사실을 가장 잘 증명해주는 로또용지! 이러한 당첨 용지는 농협 본점에서 당첨금 수령 시 회수된다. 따라서 ‘당첨금 지급’이란 도장이 찍힌 티켓은 시중에 유통될 수 없다.
그럼 당첨자는 자신이 로또 1등이란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로또 관련 업체에서는 1등 당첨자들이 당첨금을 찾기 전에 찍은 로또 용지와 당첨금 거래내역확인서, 그리고 당첨금액이 찍힌 통장 사진 등을 제시하며 실제 1등 당첨자들이 탄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당첨된 로또용지를 잃어버렸다면?
복권을 분실하거나 파손하였을 경우 당첨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 허나 분실에 대비해 로또 티켓 뒷면에 위치한 서명란에 자신의 서명을 해둔다면, 분실 시 당첨 용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고, 당첨금 횡령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기획 재정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당첨금이 15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나눔로또 관계자는 “미수령 당첨자 대부분이 로또복권 용지를 잃어버려 당첨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거나 심지어 구입 사실 자체를 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급 기한일이 지난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로또추첨
로또 추첨방송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0분경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한 때 일부 여론에 의해 로또 추첨이 녹화방송이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해당 방송에 참관한 방청객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인터넷에 올리며 매주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지금까지 로또에 관한 5가지 기본 상식에 대해 알아봤다. 물론 이것을 안다고 하여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을 숙지함으로써, 로또 구매자들이 적어도 자신에게 다가온 행운은 놓치지 일이 없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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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0일 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