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만족도 높은 ‘어르신 생활시설 옴부즈맨’ 5배 확대
‘어르신 생활시설 옴부즈맨’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혹시 가혹행위나 폭행을 당하진 않았는지 직원의 강압적인 말투에 상처를 받은 적은 없는 지, 또 종사자의 경우 공격성을 띄는 어르신으로 인해 고통을 겪지는 않는지 등 어르신·종사자·보호자의 불편점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시설에 통보해 반영하도록 요구하는 제도를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립 요양·양로시설 9개소(양로 2, 요양 7)에 ‘어르신 생활시설 옴부즈맨’을 시범 운영해온 데 이어 올해엔 구립·법인 생활시설을 포함한 44개소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9개 시설에는 어르신 보호자, 요양보호사, 노인보호상담사, 인권지킴이, 시설장 등으로 구성된 옴부즈맨 총 31명이 각 시설별 2회씩 방문해 어르신·보호자·종사자 등 200여명과 면담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러한 현장 활동 결과는 변호사·의사·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노인보호상담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에게 전달돼 검토 후 평가·자문되어 시설에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반말 및 무성의한 태도, 종교 활동 강요 등 개선 필요사항으로 꼽아>
그동안 옴부즈맨 활동 결과 의견서를 종합해 보면, 어르신 및 보호자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꼽은 내용은 ▴어르신에 대한 반말 및 무성의한 태도 ▴종교활동 및 봉사활동 강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추가희망 등이며, 종사자들은 ▴치매어르신 및 보호자의 막말 ▴인건비 인상 등 처우개선 등이다.
또한, 좋은 운영사례로 선정된 서비스로는 ▴활동가능 어르신의 자유로운 외출 허용 ▴어르신을 위한 간식 무인판매대 운영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어르신 외부나들이 ▴무연고 어르신을 위한 장례식 대행 등을 꼽았으며, 시는 이 같은 좋은 운영사례를 25개 자치구 노인생활시설에 전파하기로 했다.
<시범운영 시설 27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84.2%가 옴부즈맨 활동에 만족>
시는 시범운영한 시설 9개소의 어르신·보호자·종사자 등 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호자와 입소 어르신의 84.2%가 옴부즈맨 활동 후 인권 케어 서비스에 대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12년 12.5~12.31 종사자 156명, 어르신 40명, 보호자 7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한, 옴부즈맨 활동 지속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도 입소어르신·종사자·보호자의 67.4%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해 옴부즈맨 활동의 지속 시행에 대한 필요성을 나타냈다.
더불어 옴부즈맨 활동의 인지여부에 대해서는 270명 중 200명(74%)이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활동 이후 불편사항 개선 관련 문항에선 163명(60.4%)이 ‘개선됐다’고 응답해 옴부즈맨 활동 후 제시된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시는 남부·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을 통해 전문강사가 시설을 직접 순회 방문해 실시하는 보호자·어르신·종사자의 전문교육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옴부즈맨 사업의 시범운영 결과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자치구와 협의 후 옴부즈맨 활동 확대를 통해 서울시내 어르신 생활시설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나아가 이용자와 종사자 쌍방의 인권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문교육을 실시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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