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목소리가 그정도 밖에 안나옵니까?”
“아닙니다.”
한여름의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보겠다고 전국에서 전북 무주의 해병대캠프에 참가한 초·중·고 140여명 청소년들의 함성이 우렁차다.
해병대는 대답을 ‘악’으로 한다.
‘악’있고, ‘근성’있게 대답도 하라는 의미다.
일년중 제일 덥다는 중복(中伏), 바람 한점 없어 체감더위는 35도를 넘나든다.
자신을 이겨보겠다고 해병대캠프를 찾아온 청소년들을 오후 내내 괴롭힌다.
주로 수도권의 청소년이 60% 이상이다. 여학생도 30여명이 참가했다.
물먹는 시간도 개인적으로 허락하지 않는다. 규칙에 의해 시간이 따로 주어진다. 훈련장 옆에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매점이 있어 청소년들을 유혹하지만 그림의 떡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눈가에 눈물과 콧물, 땀이 뒤범벅이다. 그러나 호랑이 교관들은 냉정하게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모두가 제발로 호랑이 굴(?)에 창아온 청소년 들이다.
해병대캠프의 이진희 교육부장은 “사자는 제 새끼를 낭떠러지에 떨어뜨려, 생존경쟁에 이길 수 있는 새끼만을 키우잖아요”라며 “캠프에 찾아온 청소년들이 훈련중에는 안타깝기는 하나 자기자신을 이겨내야만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극기훈련소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도전정신, 자신감, 팀워크 정신프로그램으로 2002년 첫 개소 이후 1만3500여명의 청소년들이 2박3일, 3박4일의 일정으로 다녀갔다
이번 여름캠프는 경기 안산 대부도훈련장과 전북 무주훈련장에서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
해병대출신 교관의 지도 아래 해병대정신력과 극기훈련, 규율과 질서를 익히기 위한 내무생활, 봉사와 희생의 미덕을 배울 수 있는 단체생활 등 자치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또 이 기간 동안 제식훈련, PT체조, 유격훈련, 공동묘지 공포체험, 고무보트 수상훈련 등을 받게 되며 내무생활, 불침번, 보초근무, 순검(점호) 등 실제 해병대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경험 할 수 있다.
’해병대전략캠프’측의 이희선 본부장은 "해병대 극기훈련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성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부모들과 청소년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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