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 2만개 서울시, 버려지는 원단 재활용 사업 추진
서울시는 4일(월) (사)서울봉제산업협회, 재활용업체와 협약을 체결, ‘봉제공장 원단 조각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소규모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는 성동구, 성북구, 강북구 3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봉제공장 및 재활용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7월까지 시범사업을 벌이고, 이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내에서 영업 중인 소규모 봉제공장은 대략 2만 여개('10년 전국사업체조사, 통계청)로, 이들이 배출하는 원단 조각은 일평균 250톤(재활용업체 및 개인 사업자가 수거하는 양)인 것으로 추정된다.
소규모 봉제공장에서 배출하는 원단 조각 중 면은 신발 중창, 인테리어 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폴리에스테르·나일론은 사출·압출을 통한 수지화로 원료 생산에 쓴다. 모직은 재생해 모직 원단으로 재활용하고, 털류·아크릴·합사는 열과 압축을 가해 부직포로 제조하는 등 보온덮개로 활용한다.
그동안 봉제공장에선 섬유류 재단 후 남은 원단 조각을 혼합해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 폐기물로 배출, 자원 재활용이 어려웠다.
특히 종량제 봉투 구입(1,700~1,940원/100ℓ용)비용도 월10만원~30만원이 들어 영세한 업체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범사업에 따라 앞으로 봉제공장은 재활용 업체를 통해 3종류의 색깔별 부대(봉투)를 구입(시범사업 기간 중 봉투(부대) 제작에 따른 최소비용 800원(100ℓ)~1,500원(200ℓ))해 색깔별 전용 부대(봉투)에 해당 소재별 원단조각을 분리 배출하게 된다.
A형 겨자색 부대엔 면, 울, 모직을, B형 회색 부대엔 나일론, 털 원단 등, C형 살구색 부대엔 합포, 솜 등을 각각 담는 방식이다.
재활용업체는 일일이 봉제공장을 방문해 수거한 후 소재별로 원단 조각을 재활용하게 된다.
서영관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원단조각을 재활용하게 되면 쓰레기 매립량 저감과 영세업체 종량제 봉투 구입비용 절감, 자원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봉제공장에서 분리배출 시 원단 조각을 소재별로 꼼꼼히 분리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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