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돈 되는 ‘한우 암소’ 비육기술 소개

- 경산우는 6~10개월동안 비육해 5세 이전 출하해야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한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하여 번식우로 활용했던 경산 암소와 송아지 출산 경험이 없는 미경산 암소의 비육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송아지를 출산해 본 경험이 있는 경산암소의 경우 출하시 나이가 많으면 성숙도가 증가돼 최종 육질등급 판정에서 1∼2개 등급 하향판정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5세 이전에 출하될 수 있도록 비육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경산암소의 적정 비육기간은 비육 시작 체중이 450kg 미만일 경우는 8∼10개월 정도, 450kg 이상일 경우는 6∼8개월 정도이다.

이 때 배합사료는 초기 4개월간은 체중의 1.7% 정도 제한급여하고, 이후 출하할 때까지는 자유롭게 채식을 하게하고, 조사료는 비육 전기간동안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최적 출하시기를 판단하기 위해 비육시작 4개월 후 초음파 육질 진단을 실시해 근내지방도가 2 이하일 경우는 더 이상 비육해도 육질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즉시 출하하는 것이 좋다. 3 이상일 경우는 최소 2개월 이상 6개월까지 비육해 출하하는 것이 육질개선에 의한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미경산 암소(처녀 소)를 비육할 경우 적정 출하시기는 최소한 생후 30개월령 이상 비육해 출하해야 육질이 좋아진다. 육성기(생후 6∼11개월령)에는 배합사료를 체중의 1.6 % 정도 제한해서 먹이고, 조사료는 질 좋은 건초를 2.0∼3.5kg 정도 먹인다. 이때 배합사료를 너무 적게 먹이면 발정 발현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비육전기(생후 12∼18개월령)에는 배합사료를 체중의 1.7%로 제한하고, 조사료는 건초를 1일 4.0kg 정도 먹이다가 후반기부터는 볏짚으로 차츰 교체해 주도록 한다.

비육후기(생후 19∼출하시)는 배합사료를 1일 8.5kg으로 제한하고, 조사료는 볏짚을 2.0kg 정도 먹여 비육을 마무리한다. 특히 생후 11∼22개월령 사이에는 발정 스트레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양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조영무 연구관은 “번식에 활용했던 암소를 도태시킬 경우 바로 출하하지 말고 개체별로 특성을 잘 파악해 일정 기간 비육해 출하하는 것이 농가 경영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암소 비육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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