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맥류 안정생산을 위한 월동 후 관리요령 제시

- 습해방지, 웃거름 주기 등 초기생육 좋게 해야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겨울동안 성장을 멈췄던 밀, 보리, 청보리 등 맥류의 안정생산을 위해 2월 중·하순에 필요한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지난 겨울에 눈이 많이 왔고, 앞으로도 비가 자주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맥류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따뜻한 날씨에 쌓인 눈이 한꺼번에 녹아 물이 고이면 연약한 뿌리가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배수로를 정비해 수분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월동 후에는 땅과 닿은 부분이 자라고, 새로운 뿌리가 나오며, 새끼치기가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웃거름을 제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부지역은 4.4~4.7㎏(10a), 남부지역은 5.0~5.4㎏(10a)을 주되 조사료로 이용하는 청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30 % 정도 더 주고, 월동 후에 1차 시비하고, 20일 후 2차로 나눠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뿌리의 양분흡수 기능이 떨어지면 밭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황화현상이 발생한 밭은 요소나 황산암모늄(유안)의 액비 또는 엽면 시비를 하여 빠른 시일 내에 생육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요소 엽면시비는 요소 2 %(물 20ℓ, 요소 400g)액을 10a(300평)당 100ℓ씩 2회 정도 뿌려주면 생육이 빠르게 회복된다. 웃거름을 제때 주거나 엽면시비를 하면 웃거름을 주지 않은 밭에 비해 14∼23 %의 증수효과가 있다.

맥류의 생육이 다시 시작하는 해동기에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연약한 맥류 뿌리가 솟아올라 말라죽는 ‘서릿발’ 피해가 발생하므로 보리밭, 밀밭 밟기로 뿌리가 흙에 닿게 해 잡초발생을 억제하고 초기생육을 좋게 해줘야 한다.

또한 중기제초제를 사용하여 10a(300평)당 약제 7g을 물120ℓ에 타서 2∼3엽기에 뿌리면 쉽게 방제할 수 있다. 제초제는 사용시기, 사용약량 등이 중복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밀, 보리, 사료용 청보리 등 맥류의 월동 후 관리가 한해 농사를 좌우하기 때문에 초기생육 촉진과 충분한 줄기수 확보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학신 연구사
063-84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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