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변동잦은 기상 대비 봄 ‘무’ 재배요령 안내

- 오래 묵은 종자 피하고 봄재배용 품종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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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13-02-18 15:08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이상기상으로 봄 무 재배시 생육초기의 이상저온 및 생육 중·후기의 이상고온 발생이 많아져 꽃대가 웃자라기(추대) 쉬우므로 방지 요령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봄 무는 하우스 또는 터널재배시 남부지방에서는 2∼3월, 중부지방에서는 3∼4월에 파종하고 노지멀칭재배는 3∼5월에 파종하며, 파종한 다음 60∼70일 후에 생육상태에 따라 수확한다.

무 꽃대가 자라는 현상은 생육초기에 온도가 낮고, 생육 중·후반기에 온도가 높아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봄 재배나 고랭지 지역에서 무를 재배할 때 자주 발생한다.

꽃대가 자라기 시작하면 무 뿌리의 생장이 늦고 무 크기가 작아져 수량이 떨어지고, 무의 속이 비게 되며(바람들이) 무의 중앙부위가 질겨져 맛이 없어지므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무는 생육단계에 관계없이 12∼13℃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꽃눈이 생기는데 가장 민감한 온도는 3∼5℃이고 떡잎이 나오는 시기가 낮은 온도에 가장 민감하다.

낮은 온도에 의한 꽃눈분화와 장일(낮의 길이가 일정시간보다 길어짐), 강한 햇빛으로 꽃대가 웃자라는 것은 별개의 유전자에 의해 발생되므로 낮은 온도만으로도 꽃대가 자라고 장일과 강한 햇빛만으로도 꽃대가 자라지만 두 조건이 함께 작용하면 더욱 촉진된다.

봄 무 재배 시 꽃대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꽃대신장에 둔감한 봄 재배용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여름 고랭지 무 재배 시에는 6월 상순까지도 낮은 온도에 의한 꽃대신장이 가능하고 장일조건과 강한 햇빛에 의해 꽃대가 신장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봄 재배용 품종을 선택해 재배해야 한다.

오래 묵은 종자나 여름 또는 가을재배용 품종은 꽃대신장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파종하지 않는다.

터널 또는 하우스 재배시 생육 초기 온도가 13℃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주의하며 수확시기가 늦어지면 꽃대신장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토양의 질소비료분이 충분한 경우에 꽃대신장이 늦어지므로 토양 내 질소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

또한 무 저온기재배에 있어서 백색비닐 멀칭재배는 땅이 온도를 높여 잘 자라게 하고, 뿌리를 크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간접적으로 꽃대신장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채원병 박사는 “최근 봄철 이상저온과 초여름 이상고온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무의 꽃대신장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농가에서는 꼭 봄재배용 품종을 심고 하우스 내 온도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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