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구리와 도롱뇽의 집단서식과 이끼류 번성 등으로 생태계가 회복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보다 정밀한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담당교수 한봉호)에 지난 5월부터 1년동안 ‘남산공원 생태상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주 1차 조사결과 가재와 남산제비꽃 자생지가 발견된 것이다.
가재는 절지동물 십각목(十脚目) 가재과의 갑각류로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농도 1급수에 해당하는 오염되지 않은 계류나 냇물에서만 사는 지표종으로 남산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측막태화목 제비꽃과의 남산제비꽃은 특별히 서울 남산지역에서만 분포하는 종은 아니지만 남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2001년 조사 때에는 관찰되지 않다가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군락지가 발견되었다.
이는 작년에 발견된 도룡뇽, 개구리의 집단서식에 이어 남산을 살리기 위한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가 차츰 나타나는 징후로 판단되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남산이 도시에 단절된 생태섬이 아니라 청계천과 함께 도심생태계 회복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서울시에서는 남산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하였으며, 주요사업으로는 계곡수를 이용한 생태연못 12개소를 지난 5월말 준공하였고, 지난 6월 개구리 등 양서파충류와 다람쥐를 방사하였다.
응봉산~금호산간 생태통로를 금년말까지 조성완료할 계획이며, 서울숲까지 생태적으로 연결되는 한남동 생태통로 등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외에도 작년 개구리와 도롱뇽이 처음 발견된 천일약수터 지역은 이용시민들의 양해를 얻어 약수터를 잠정 폐쇄하고, 11월까지 주변지역에 녹색자금 공모사업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주변지역을 생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생물서식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곤충류 등 동물방사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생태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도출되는 관리방향에 부합하도록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남산제비꽃은 남산 소나무와 더불어 대표적 남산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식물자원이므로 향후 이들 자생지에 대한 보전조치와 분포면적 증대를 추구할 예정이며, 아울러 제비꽃류(특히 남산제비꽃)에 대한 생태자원 해설판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남산제비꽃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알린다면 남산을 찾는 재미를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공원관리사업소 김을진 소장(57세)은 “귀중한 생물자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생지를 지키고 아껴 후손들에게 더 나은 남산을 물려주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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