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협력회사와의 ‘상생 성공모델’ 제시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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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8 15:11
서울--(뉴스와이어)--삼성전기(대표 강호문 www.sem.samsung.co.kr)는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협력사례를 발굴하여 감사패를 전달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다짐하는 ‘제1회 협력회사 Win-Win활동 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협력회사 Win-Win활동’이란? 선진사의 협력 업체들은 부품을 선행 개발한 후 대기업에 제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즉, 중소 업체들이 경쟁력을 키워 기술을 높이고, 대기업이 요구하기 전에 최첨단 제품을 먼저 제안할 수 있도록 중소 업체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삼성전기가 협력사를 지원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삼성전기의 경쟁력도 함께 상승시키려는 활동.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호문 사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삼성전기 임직원들과 70여개 회사에서 100여명의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대회에서는 삼성전기의 협력사 중 지난 1년간 경영, 품질, 제조 등에서 펼친 혁신활동의 성과, 납기 대응력, 고객불만 발생 정도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은 6개 업체가 선정되었으며, 영예의 대상은 휴대폰 및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부문의 협력사인 ‘삼화양행’이, 최우수상에는 LED(발광다이오드)용 반도체(Wafer)를 공급하는 ‘에피플러스’가 수상하였다.

이에 앞서 삼성전기는 올해 2월부터 구매전략센터 내에 ‘협력업체 육성팀’을 신설하여 협력업체의 기술, 생산성,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전기의 주요제품 중 핵심 기술이 요구되는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 삼성전기 자체 전문 인력 및 외부 전문 컨설턴트를 적극 지원하여, 30년간 삼성전기가 키워온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생산, 품질, 설비, 경영 등 전 부문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삼화양행 정해상 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 말에는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중국진출을 신중히 고민했었으나, 올해 초부터 진행된 삼성전기의 무료 생산성 혁신 컨설팅 덕분에 설비가동률이 5개월 만에 75%에서 88%로 상승하였고, 제조시간도 30%이상 단축되는 등 일시에 고민이 해결되어 고마울 따름”이라며, 대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 방주광학산업과 해성옵틱스 등 카메라폰 모듈부문의 협력사 대표들은 불량률을 98% 이상 개선한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회사 직원들이 6시그마와 같은 선진경영기법을 몸소 체험하게 되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근본적인 업무 체질을 개선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향후 5년간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의 신기술,신공법 국산화를 위한 설비투자 필요 자금에 140억원, 기술, 생산성, 품질 향상을 위한 컨설팅에 140억원, 2세 경영자 및 협력사 임직원 양성 교육에 20억원 등 총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국내 부품 회사들의 협력회사는 인력, 자금, 사업규모 면에서 매우 열악한 게 사실”이라며, “일회적인 금전지원 보다는 장기적으로 생산, 경영 등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원함으로써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삼성전기가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파트너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협력사 Win-Win 활동대회’를 매년 한차례씩 정례화하고, 해외 협력 업체들에게도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혁신활동을 위한 협력사 상호간 벤치마킹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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