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송의정)에서는 백제문화권 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부여군수리사지(扶餘軍守里寺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기위한 개토제를 7월 27일 오전 11시에 실시한다.

부여 군수리사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19-1번지 일대에 위치한 백제시대 사찰유적으로 사지 주변에는, 백제 무왕(武王 A.D. 640~641)대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부여 궁남지(宮南池, 사적 제135호)를 비롯하여, 궁남지의 동쪽에 위치하며 백제의 이궁지(離宮址)설이 있는 부여화지산일원유적(扶餘花枝山一圓遺蹟, 사적 제425호) 등 백제 사비시대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다.

이 유적은 1935~1936년 2차례에 걸쳐 약 한달 반의 기간에 걸쳐 石田茂作, 齋藤忠 등 일본인에 의해 지표조사 결과(초석, 연화문 수막새편 노출)를 바탕으로 발굴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조사결과, 중문지(中門址)·탑지(塔址)·금당지(金堂址)·강당지(講堂址)·회랑지(回廊址) 등 백제식 사찰가람 구조 및 와적기단(瓦積基壇) 구조가 확인되었으며, 이후 6세기 후반의 전형적인 1탑 1금당 형식의 백제 사찰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탑지에서는 군수리석조여래좌상(軍守里石造如來坐像·보물 제329호) 및 군수리금동미륵보살입상(軍守里金銅彌勒菩薩立像 ·보물 제330호)등 중요유물을 비롯한 다량의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7월 말부터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06년 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日帝에 의한 발굴 이후 70여년 만에 재발굴이 이뤄지는 셈이다. 발굴조사를 다시 실시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사지의 정비·복원을 위한 학술자료 제공을 위해서다.

한편으로, 금번 정밀 발굴이 이뤄지면, 첫째 그간 발굴 후 탑, 금당 등의 정확한 위치를 모른 채 보존되어왔던 유구의 위치확인이 가능하고, 둘째로 확장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사역의 경역 확인도 이뤄질 것이며, 셋째로 조사기간이나 규모, 면적 그리고 토층조사 미실시 등 과거 불충분하게 조사되었던 점 등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제에 의한 발굴이 약식 발굴이었고 보고서 또한 발굴결과에 대한 개요식으로 정리된 탓이겠지만, 백제 사찰의 전형적인 1탑1금당 사찰이라는 통설에 반하여 1탑 3금당식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는 등의 군수리사지 사찰구조에 대한 논란에도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군수리사지 동편지역은 현재의 부여 궁남지가 연접하고 있어, 사역의 동편 경계와 궁남지의 호안시설 및 수로, 구전되고 있는 군수리사지와 궁남지 사이를 잇는 ‘석교(石橋)’ 의 존재여부 등에 대한 궁금증도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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