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이제 한국의 대학들에게 해외대학과의 교류협력강화 필요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 되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식의 교육에서 과감히 탈피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것은 우리나라 대학이 직면한 시대적 요구이자 학생들의 절대적 요구인 것입니다.”

지난 10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우동기(禹東琪, 53) 영남대 총장이 한보따리의 성과를 안고 23일 귀국하면서 피력한 제1성이다.

미국 현지에서 머무른 12박 13일 동안 우 총장이 방문한 대학 및 기관 등은 총 11곳. 미국 동부 뉴욕과 보스톤, 중남부 달라스, 동남단 플로리다, 그리고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이르기까지의 대장정을 강행하면서 공식 면담을 위해 만난 사람들만도 100여명에 달한다.

우 총장이 이렇게 강행군을 선택한 이유는 시간과 비용이 제한된 출장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미국자매대학과 교류협력 현실화 방안을 이끌어내고 구체화함과 동시에 영남대 파견교수 및 유학생, 재미동문들을 격려하고 이들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이를 위해 미국에 도착해 여장을 풀자마자 달려간 곳은 영남대와 30년 동안 자매결연관계를 유지해온 세인트존스(St. John's)대학.
해링턴(Donald J. Harrington) 총장을 비롯해 보직교수들의 환대를 받은 우 총장은 “교류 30주년을 계기로 두 대학의 관계가 질적인 도약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공동 주최 및 2+2/3+2 학위제의 강화 등을 제안해 동의를 얻어냈다. 또한 우 총장은 세인트존스대학 이태리 로마분교와 정치학 및 국제관계학, 경제경영국제통상학 분야에서 상호 교류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특히 현지 법조인의 70%정도를 배출하고 있는 세인트존스대학 법학대학을 방문한 우 총장은 로스쿨 시설과 교육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교수 및 학생교환, 로스쿨관련 학술대회 개최 등에 합의하는 등 로스쿨 설립에 유리한 성과들을 도출해냈다.

다음날 뉴욕동창회를 방문한 뒤 곧바로 보스턴(Boston)으로 이동, 하버드(Harvard)대학 한국학센터를 방문한 우 총장은 맥칸(David McCann)소장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학관련 교류프로그램의 공동개발을 위해 한국의 사회문화 및 기업문화와 연계한 인턴쉽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영남대가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맥칸 소장은 현재 이화여대와 시행 중인 교류 프로그램과 연계하거나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하버드대학 동방학교수협회(Association of Asian Studies)는 한국학센터를 영남대에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15일에는 알바니 뉴욕주립대학(SUNY Albany)을 방문해 단기학생교류 및 교환학생 파견 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자는 데 합의함으로써 학생들의 유학경비부담을 최소화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16일부터 19일까지 텍사스 주 달라스에 머문 우 총장은 달라스대학(University of Texas Dallas)과는 자매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학생과 교수, 연구원의 상호 교류에 합의하는 한편 사우스 웨스트 의과대학(South Western Medical School) 및 베일러 의학연구소병원(Baylor Medical Research and Hospital)과는 의과대학생 및 교수, 연구원의 상호 교류와 영남대 의대생들의 임상실습 및 연수를 위해 파견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우 총장은 “특히 사우스 웨스트 대학은 4명의 노벨 의학상 수상자를 교수로 확보하고 있고 5개의 부속병원과 11개의 연구센터를 운영 중인 손꼽히는 명문으로서 우리 의대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임상실습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16일 달라스시와 의회를 초청 방문한 우 총장은 달라스 명예시민권을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달라스시장은 우 총장에게 대구시경상북도와의 교류 활성화에 가교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는 영남대 동문들은 우 총장의 방문을 계기로 前달라스경제인협회장 이광수(금속공학, 75학번)씨를 임시회장으로 영대동문회를 구성하고 凡중남부권 지역동문회 발족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20일 사우스 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South Florida)을 방문한 우 총장은 겐샤프트(Judy Lynn Genshaft) 총장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50여명 선에 달하는 대규모 학생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현지 캠퍼스 설립을 제안한 우 총장에게 사우스 플로리다대학 측은 기숙사제공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사를 밝혀와 영남대의 현지 캠퍼스 설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사우스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과도 영남대 의대 학생들의 임상실습 및 연수를 위한 파견프로그램 시행에 합의하고 의대 교수 및 연구원 교환과 공동연구 등에 합의함으로써 선진 의학교육의 길을 넓혔다.

21일 LA동창회를 방문해 대학발전기금 모금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동창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모교와의 유대 강화방안을 논의한 우 총장은 지난 23일 귀국했다.

12박13일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25일 출근한 우 총장은 “현재 미국 내 16개 대학과 교류협력관계를 맺고 있지만, 활발하게 교류 중인 대학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대학도 있다. 양적인 교류확대보다 질적인 교류강화에 목표를 둔 이번 출장을 계기로 영남대는 구성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교류프로그램들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알찬 교류성과들을 차곡차곡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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