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럭키백’ 이벤트…마케팅으로 적절한가

서울--(뉴스와이어)--유명 브랜드를 시작으로 진행된 ‘럭키백’ 이벤트가 소비자들 가운데 좋은 반응을 보이자, 최근에는 외식업, 패션업, 유통업계까지 퍼지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럭키백이란 일본의 복주머니 행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일정한 돈을 주고 가방을 구입하면 그 안에 해당 업체의 제품으로 지급한 일정 가격 이상의 제품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다.

소비자에게는 지불한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의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심리를 불러 일으키고, 기업에게는 신제품 홍보 및 기념일 이벤트 등 색다른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총 제품가격이 개별 구매할 때와 비교하면 저렴하고 원하는 상품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2007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럭키백 이벤트를 도입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월 8일 럭키백 이벤트를 펼쳐 몇 시간 만에 완판시켰다. 45,000원으로 텀블러, 머그잔, 무료음료쿠폰 등이 무작위로 섞여있는 럭키백을 구입하면 제품을 따로 구입하는 것 보다 30~60% 정도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자제품 회사인 애플 또한 전문 소매점인 프리스비를 통해 지난달 31일 1000만 고객 돌파 기념 ‘럭키백 이벤트’를 실시했다. 고가의 맥북에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터치 등이 담긴 럭키백 500개를 3만 원에 한정 판매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매장 앞에 장시간 줄 서는 것도 방불케 했다.

얼마 전에는 뉴발란스가 강남매장 오픈을 기념해 럭키백 행사를 개최했다. 이 이벤트 또한 3만 원 럭키백 안에 운동화, 티셔츠 등 8만원~23만 원 이상의 뉴발란스 제품이 무작위로 담겨져 있었다. 소비자들은 운이 좋을 경우 최대 8배 비싼 제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3~4만원대로 시작한 럭키백은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제이에스티나의 25만원 상당의 럭키백까지 등장하고 있다. 외식업체에서 주얼리, 핸드백, 스포츠 브랜드까지 유통업계 전반으로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롯데백화점도 다음달 14일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다양한 입점 업체들에게 럭키백 행사를 제안해 계획 중에 있다.

럭키백은 구매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얻지 못했을 경우를 감안해서 구입한 것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럭키백을 구매한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흥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럭키백 이벤트의 가치는 소비자와 브랜드 양 쪽에서 모두 갖는 것이라는 평을 받는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브랜드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평소에 접하지 않던 제품까지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소비자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의 복권처럼 무엇이 나올까 하는 기대심리, 지불한 금액보다 더 높은 고가의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심리를 가지는 럭키백은 브랜드의 홍보효과를 낼 수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의 제품을 얻을 수 없는 만큼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크다. 제품의 재고떨이로 전락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브랜드 인큐베이팅 전문 창업몰(www.changupmall.com) 정현석 팀장은 “최근 브랜드들이 펼치고 있는 이벤트 종류는 다양하지만 계절별, 시즌별 행사에 국한되거나 브랜드 자사만 만족하는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되고, 소비자들이 먼저 호기심을 갖고 접근을 시도하는 이벤트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럭키백 이벤트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마케팅 중 하나이지만, 다양한 브랜드 사이에서 럭키백 열풍이 불면서 자칫하면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칠 수 있다”며, “럭키백이 재고 처리에 대한 이미지를 버리고 탄탄한 내용 구성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02) 517- 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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