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남자도 접종하나요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자궁경부암 외 생식기사마귀 예방효과도
그렇다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주로 성접촉을 매개로 해 감염되는 만큼, 성접촉을 시작하기 전 10대에 남녀를 막론하고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연령대별 여성 감염률을 보면, 성생활이 활발한 편인 18~29세 여성이 2명 중 1명 꼴로 감염되어 감염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성관계를 시작하면 유형에 관계없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 급증하므로, 10대 때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다. 또한 10대 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여성이라면, 성생활을 시작한 후부터는 매년 1회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도 가급적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조병구 총무이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암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면, 항암효과가 풍부한 푸른색 채소와 토마토, 마늘, 콩, 녹차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로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구강성교를 피하고, 성 파트너를 절제하는 건전한 성생활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한다.
조병구 총무이사는 20대 한국 여성 2명 중 1명 꼴로 HPV 감염이라는 결과는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과 백신 접종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몇 년 후 20~3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이 급증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국내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은 9~18세 여성 9%로 미국(53%), 영국(75.4%), 호주(80.0%) 등에 크게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0대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 접종을 꼭 챙기고, 성생활을 시작한 20~30대 여성이라면 년 1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과 예방접종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궁경부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여성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2008년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웹사이트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http://www.wisewoman.co.kr/hpv’)을 통해, 더 자세한 의학정보 및 전문의의 무료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http://www.wisewoman.co.kr/hpv
웹사이트: http://ka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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