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문화재 돌봄사업 12억 원 전국 최다
- 관람환경 정비·훼손 사전 예방 등으로 보수예산 절감
문화재 돌봄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인력 부족으로 관리가 소홀했던 문화재에 대해 주기적인 순찰활동을 하면서 잡초 제거, 제설작업, 배수로 정비, 주변 청소 등 관람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다. 창호나 벽체, 마루, 기와 등이 경미하게 훼손된 경우 허가 없이 바로 복구할 수도 있다.
문화재는 사소한 결함을 방치했다가는 큰 훼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통가옥의 기와 한 두 장이 흐트러지고 석축·돌담의 ‘괴임돌’이 빠진 것을 그대로두면 가옥이 쓰러지거나 석축·돌담 전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는다.
이 때문에 문화재 돌봄사업은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예방해 막대한 보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문화재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문화재 훼손 신고센터’를 운영해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특히 태풍·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문화재 돌봄사업’ 인력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충경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재 돌봄사업을 적극 추진해 사후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예산 부담을 줄이고 항상 청결한 관람환경을 유지해 문화유산을 찾는 이들에게 다시 가보고 싶은 좋은 인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을 비롯한 216개소 문화재를 대상으로 606회의 모니터링 실시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문화재 주변 제초작업, 낡은 창호와 벽 도배, 기와교체, 지붕 위 초본식물제거, 군불 때기 등 총 1천85건의 가벼운 수리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도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단법인 문화재예방관리센터에서 주관한다. 22개 시군을 동부·중부·서부 권역별로 나눠 9팀 35명의 ‘기동보수반’을 운영 중이다. 소속 직원은 저소득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40% 이상 채용했다.
올해까지는 문화재 돌봄사업이 국가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에 한정됐으나 내년부터는 도 지정문화재까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웹사이트: http://www.jeonnam.go.kr
연락처
전라남도
문화예술과
061-286-5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