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회원님, 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유수의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 33세의 변호사입니다. 신장이 178이고 젠틀한 타입니다. 아마 회원님이 원하시는 배우자상과 거의 비슷할 겁니다.”

“나이, 직업, 신체조건, 외모 등은 대체로 좋은 것 같네요. 그런데 고향이 어디세요?”
“경북 의성입니다, 부모님들은 지금도 거기서 과수원을 경영하고 계시고요”
“그렇다면 곤란하겠네요. 부모형제 등 가족들도 가급적 비슷한 수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모의 약사 C양(29세)의 맞선 거절 사유이다.

소위 ‘개천의 용’은 싫다는 것이다. 집안은 보잘 것 없는데 자수성가하여 전문직이 된 남성을 일컫는다. 배우자 가족, 친지들의 그 큰 기대에 부응하기가 부담된다는 것이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www.bien.co.kr)가 소개하는 고소득형 맞선 거절 사례이다. 과거 같으면 변호사라면 일단 만나보겠다고 하겠지만 문화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본인의 직업 하나만 보고 배우자를 결정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성장 배경이나 주변 환경, 결혼생활에서의 상호 조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배우자를 고르겠다는 자세로서 과거 ‘배고프던’ 시절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회원님, 이번에는 재색을 겸비한 서구적 여성을 소개하려고요 우선 유학을 다녀왔기 때문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지녔고 사고도 유연할 뿐 아니라...”

“예? 유학을 다녀왔다고요...?! 그렇다면 더 이상 들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유학출신 여성은 딱 질색이거든요...”

미국에 유학을 다녀와 모 대학에 경영학 강사로 출강 중인 34세의 P씨는 여성이 유학을 갔다 왔다는 말에 아예 말을 가로 막았다. 유학을 다녀온 남성들 중에는 같은 유학 출신의 여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부류가 적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문란한 생활의 유학생을 자주 봤다는 것.

의사도 예외는 아니다.
“저는 수술이 많은 과목은 싫습니다. 늘 피를 봐야 되니까 왠지 냉혈적으로 보이고 살벌한 느낌을 주거든요”(28세의 교사 L양)

“저는 정신과 의사는 맞선 대상에서 제외시켜 주세요. 왠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할 것 같아서요...”(29세의 외국계 회사원 M양)

판, 검사에도 이런저런 조건이 따라 붙는다.
너무 이곳저곳 전배가 많아서 아예 판, 검사를 배우자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부류가 있는가하면(29세의 의사 K양의 케이스), 연수원 성적이 100위 내에 들어 중앙부처에 근무할 남성으로 제한시켜달라는 부류도 있다(31세의 변호사 Y양)

최근 20, 30대들의 이성관과 결혼관에 대해 그 동안의 리서치 결과와 에피소드 등을 묶어 [솔로탈출2030]이라는 연애 기술서를 펴낸 바 있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의 손 동규대표는 “경제적 수준이 향상되면서 겉보기 번드레한 직업 하나에 얽메이기 보다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원 2명 중 1명 정도는 이와 같이 까다로운 기피사항을 배우자 조건에 부과합니다” 라며 최근의 배우자 선택 추세를 전했다.


비에나래 개요
비에나래는 1999년도에 설립된 선발 메이저 결혼정보회사다. '행복한 커플로 가득한 활기찬 사회 건설'을 기치로 맞춤 배우자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허위 프로필 제공이나 횟수 때우기 식 소개, 등록 전과 후가 다른 이중적 행태를 철저히 배척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을 그대로 사용해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영업을 추구한다. 각종 언론 매체나 공공기관에서 최우수 추천업체로 빈번히 선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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