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손에 잡히는 마을공동체 이야기 책자에 담았다
서울시는 마을공동체를 추진하고자 하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어려워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손에 잡히는 실제 우수사례 40곳의 이야기를 담은 ‘서울, 마을이야기 1·2’를 발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서울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10여 명의 마을활동가들이 주요 마을공동체를 직접 찾아가 취재한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서, 마을공동체의 형성과정을 생생하고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시민들이 마을공동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을활동가 취재단에는 이은미, 이은선, 이종필, 황현실, 신지형, 김시형, 윤호창, 백해영, 장성욱, 강도수 등이 참여했다.
박원순 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지난 1년간 마을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뿌린 씨앗들이 서울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이 책에는 마을의 시대를 열어가는 작은 움직임들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 마을이야기 1·2’에선 마을경제·육아·주거·환경 등을 주제로 활동 중인 마을공동체 40곳을 두 권의 책에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목차를 구별·동네별로 보기 쉽게 구성했으며, 중간 중간 실제 커뮤니티나 마을공동체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사진을 삽입해 체감도를 높였다.
<조롱박·수세미 재배로 문화·나눔 실천하는 영등포구 ‘조롱박·수세미 마을’>
2권에 담긴 영등포구 대림1동 ‘조롱박·수세미 마을’은 중국교포들이 많고, 문화·여가 공간이 부족한 동네라는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고자 세대간·계층간·다문화 가족간 차이 극복을 위해 공동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례다.
‘조롱박·수세미 마을’은 직접 동주민센터 옥상과 대림어린이공원 등에서 조롱박과 수세미를 재배해 이로 인해 만들어진 울창한 조롱박·수세미 터널을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수세미 추출물을 관내 노인정 및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등 마을에 문화를 심고, 이웃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롱박·수세미 마을’은 과거 대림동 주변 지역에 과수원이 있어 원지막이라 불렸던 마을 유래를 통해 이름 지어졌으며, 매년 10월 ‘한울타리 조롱박·수세미 축제 한마당’이라는 마을의 큰 축제를 열고 있다.
<주민의 재능 및 물품 기부 등으로 운영되는 마포구 ‘우리동네 나무그늘’>
역시 2권에 담긴 마포구 염리동 ‘우리동네 나무그늘’은 지역 주민과 10여 개 단체들이 함께 힘을 합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생활문화공동체로서 커뮤니티 카페 ‘나무그늘’, 되살림가게 ‘소금꽃’, 생활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카페 ‘나무그늘’은 마을 소식과 여러 단체의 활동을 소개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서, 카페에 온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예·음악 등 강좌를 개설하거나 동아리를 구성해 자유롭게 활동중이다.
되살림가게 ‘소금꽃’은 100% 주민들의 기증을 통해 운영되는 곳으로서 각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주민들의 물품 나눠 쓰기를 통한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 카페 ‘나무그늘’에 회원으로 등록한 후 원할 경우엔 재능기부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일반 주민들에게 생활상담센터, 소정의 대여료만 받고 운영하는 희망트럭 사업, 의료나눔 등을 통해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밖에도 과거 소금이 모이던 염리동 마을의 특성을 살려 동네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금꽃 마을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축제엔 인근 용강초, 한서초, 숭문중고 등 지역 학교와 나눔지역아동센터, 임대아파트 주민 등 취약계층 시민 등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 산동네 특징 살려 별빛영화제, 산새학당 등 시도>
1권에서 볼 수 있는 은평구 신사동의 ‘산새마을’은 아이들과 함께 참석해 민요를 배울 수 있는 산새학당과 산동네라는 특징을 살려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별빛영화제, 이웃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골목반상회 등 활발한 지역공동체 활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산새마을’은 서울시 경관가꾸기사업과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하던 중 만들어진 마을공동체로서, 마을지킴이를 구성해 야간 순찰하기, 버려진 공터 정비해 공동텃밭 운영하기 등 주민 스스로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계획해 펼쳐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 주민들은 틈틈이 모여 친환경수세미와 천연 비누를 만들어 팔아 마을 기금을 모으고, 모인 돈으로 주민이 함께 하는 마을 축제도 열 계획이다.
책자는 동주민센터, 서울시내 작은도서관 및 북카페 등에 무료로 배포되며,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사례집을 통해 서울에서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함으로써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하고 싶지만 어떻게 할 지 몰라 고민하는 주민들에게 쉽고 재밌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마을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진행되는 과정 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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