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저비용 이산화탄소 활용한 ‘딸기 신선도 유지기술’ 개발
최근 국내산 딸기에 대한 수출요구가 높아지면서 수출대상 현지에서 유통과정 중 딸기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관리 기술이 필요했다.
* 딸기 수출실적 : (2012년)2,500톤, 24.3백만 달러 / (2011년)2,400톤, 20.6백만 달러
농촌진흥청 채소과에서는 딸기 수출단지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선도 유지 효과를 높이면서 처리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기술을 확립해 딸기 수출 관계자 앞에서 현장 시연을 실시했다.
개발된 딸기 신선도 유지방법은 착색도가 60~80 % 딸기를 수확해 1일 이내에 이산화탄소(CO2)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이때 플라스틱 필름(100㎛ PE)으로 팔레트에 쌓여진 딸기를 덮은 챔버(Chamber, 공간)를 밀폐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25~30 %가 되도록 처리한다.
이 방법은 기존 처리기술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소모량이 적어 경제적이며, 빠른 시간(2~3분)에 목표 농도에 도달해 작업 효율성이 높다. 특히 어느 장소든지 이동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또한 이 기술은 수출용 팔레트 크기(110×110×160cm)에 적합하며, 밀폐가 되는 플라스틱 또는 아크릴 챔버에 딸기 ‘매향’과 ‘설향’ 품종에 알맞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3시간 유지한 후 저온에서 유통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처리한 ‘설향’, ‘매향’ 딸기는 경도가 증가해 유통 중에 무르는 증상이 적게 나타나고, 부패도 늦춰져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 소재한 ‘첫눈에 반한 딸기작목회’의 수출용 딸기 선별장에 적용한 상태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3일 수출딸기 단지인 경남 합천에서 시연회를 갖는다.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한 저비용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을 수출용 딸기에 현장실증한 결과, 관행적인 방법보다 경도가 증가(설향: 0.4 → 0.5 kg, 매향: 0.7 → 1.0 kg)했고, 유통 중 부패과율이 20 %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딸기 현장 관계자들은 저비용 딸기 선도유지 기술이 보급되면 수출하는 딸기의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내수용 딸기에도 적용해 딸기의 수확 후 손실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김지강 연구관은 “딸기는 앞으로도 수출요구와 연중 국내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보급이 필요하다.”라며 “이번에 확립한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확대 보급해 국내 딸기의 수출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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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