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하령감자’ 봄 재배 요령 제시
- 투명비닐로 덮어주고 3월 중에 파종해야
중북부지방의 봄 감자 재배지대에서 토양을 비닐로 덮지 않거나 제초 노력을 줄이기 위해 검은비닐을 덮어 재배하는 농가가 많다. 이 경우 감자를 수확하기도 전에 싹이 나오는 생리장해가 발생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중북부지방에서 ‘하령감자’를 재배할 때 토양을 투명비닐로 덮어주면 감자 싹이 나오는 2차 생장의 발생을 줄여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
투명비닐로 덮어주면 검은비닐보다 지표면 가까이에서 형성되는 땅속줄기가 적어 감자에서 싹이 나는 증상이 줄어든다.
또한 비닐을 덮지 않은 경우보다 감자가 일찍 자라고 토양수분의 변화가 적으면서 수분공급이 좋아 수량을 높일 수 있다.
‘하령감자’는 중북부지방에서 3월에 파종을 하고, 늦어도 7월 상순 이전에 수확해야 2차 생장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7월 상순 이후에 수확하면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2차 생장이 급증하고 부패병이 많아지며 잡초 관리가 어려워 상품성이 떨어진다.
2차 생장은 시비량, 고온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장동칠 박사는 “하령은 수량이 많고 맛이 좋으며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재배가 가능해 농가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품종이다.”라며, “하령을 중북부지방에서 봄에 재배할 때 투명비닐로 덮어주고 적기에 파종과 수확을 하면 생리장해 발생을 줄이고 상품성을 높일 수 있어 농가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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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장동칠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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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