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지자체 최초 도우미견 나눔센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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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2013-03-13 14:10
수원--(뉴스와이어)--길에 버려진 이른 바 유기견을 장애인을 위한 도우미견으로 키워, 무상 분양하는 사업이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선보인다.

경기도는 13일 오전 11시 화성시 마도면 쌍송리에 위치한 에코팜랜드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 장애인협회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 개장식을 갖고, 1차 선발된 유기견 10마리의 도우미견 나눔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한 도우미견 나눔센터는 경기도내 30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가운데 도우미견으로 자질이 있는 개를 선발, 훈련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나눔센터에는 팀장과 훈련전문가 1인, 보조인력 2명 등 총 4명이 근무하며 최대 수용능력은 200마리 정도다.

도우미견으로 선발된 유기견들은 3~6개월간의 훈련기간을 거쳐 도내 독거노인, 청각장애인, 지적장애아 등에게 무상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마련, 올 하반기부터 분양신청을 받고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경기도에만 매년 2만 8천여 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버려진 생명을 통해 독거노인에게는 친구, 장애인에게는 반려견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도우미견 나눔센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나눔센터에는 국·도비10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1년 2월 공사를 시작했었다.

경기도는 이날 개소식에서 오는 2014년부터 주변부지 32,970㎡에 60억 원을 투입, 훈련동, 사육동, 야외훈련장과 동물체험·교육관, 경연장, 애견박물관, 애견공원 등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 할 계획이라고 추가로 밝혔다.

이날 입학식에는 평소 동물보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연예인 김효진 씨의 명예홍보대사 위촉과 도우미견 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이번 도우미견 나눔센터 설립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폭적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0년 9월 화성 에코팜랜드 개발계획 보고 당시 김 지사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조성을 처음 지시했었다. 이어 2012년 10월에 있었던 나눔센터 운영방안 보고회에서는 새로운 시설의 이름을 ‘도우미견 나눔센터’로 짓고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2년 7월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영 회장으로부터 유기견 발바리 한 마리를 기증 받아 키우고 있으며, 평소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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