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허니와인’ 만드는 기술 개발
- 사과와 꿀이 만나 ‘달콤상큼 와인’으로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꿀에 사과과즙(천연주스)을 넣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 기호성이 우수한 새로운 ‘허니와인(Honey Wine)’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허니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11∼13도 정도로 달콤하면서 상큼한 맛과 향, 그리고 연한 노란빛의 부드러운 색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허니와인은 당도가 높은 꿀을 물로 희석해 발효시 효모가 자랄 때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발효가 늦어지거나 도중에 멈추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허니와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모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이 풍부한 천연과즙으로 꿀을 희석함으로써 발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은 ①먼저 꿀과 천연사과과즙을 준비한다. ②꿀과 사과과즙을 1:2.5 비율로 섞은 다음 효모를 전체 무게 대비 0.03 %(3g/10kg)로 넣는다. ③효모를 넣어 섞은 원료를 20∼25℃ 정도로 조정한 다음 12∼15일 동안 발효한다. ④발효가 끝나면 밑에 가라앉은 침전물은 버리고, 위의 와인 발효액을 다른 용기로 옮긴다. ⑤분리한 와인을 12∼15℃의 저온에서 2∼3개월동안 숙성시키면 맑고 향긋한 허니와인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했으며 앞으로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정석태 연구관은 “허니와인은 가정에서 꿀과 천연사과과즙을 이용해 손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발효주로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새로운 와인을 빚어보는 것도 봄을 맞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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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태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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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