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소아암 어린이 미술치료 작품전시회 모금 시작

- “선생님, 제 그림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2013-03-15 10:26
서울--(뉴스와이어)--“일주일에 한 번 미술치료를 위해 만나는 경이(11세/생식세포종양)와 그림을 그리는 날 이였어요. 한참을 고민하며 들판에 핀 꽃들의 위치와 수를 정하고, 정성스럽게 꽃을 그리더니 그 중 하나를 ‘자신’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는 ‘주변에 이렇게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라고 꽃이 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어요. 소아암 치료를 받느라 가져보지 못한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에서 소아암 어린이 심리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조득현 미술치료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처럼 2~3년의 소아암 치료기간동안, 소아암 어린이들은 또래 친구들처럼 마음껏 뛰어놀거나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치료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정서적 갈등을 완화하고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는 심리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3년 국내최초로 소아암 어린이에 대한 심리치료를 진행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제3회 소아암 어린이 미술치료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를 위한 대관비와 도록제작을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미스폰서(www.socialants.org), 해피빈(http://happylog.naver.com/kclf)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심리치료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조혜린 과장은 “소아암 어린이들이 또래의 친구들보다 성취감을 경험하는 기회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동안 미술치료를 통해 열심히 만든 작품이 전시장에 전시되는 모습을 본다면, 긍정적 자아상과 더불어 직접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존감을 형성하는데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제3회 소아암 어린이 미술치료 작품전시회 ‘소박한 동행, 세 번째 이야기’와 관련한 문의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재)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www.kclf.org , 02)766-7671(代)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개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와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kcl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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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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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명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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