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안정성 높은 청보리 ‘유한’ 개발
- 소 사료로써 가치 우수, 농가 사료 비용 절감에 기여
청보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10여 개 품종을 개발했으며, 기존 식용보리를 사료로 만들면서 까락(벼, 보리 따위의 낱알 껍질에 붙은 껄끄러운 수염)의 형태를 개선해 가축기호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또한 조사료(지방, 단백질, 전분 등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18 % 이상되는 사료) 수량성과 사료가치를 높이면서 논에서 이모작 재배에 적합하도록 품종의 특성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
초기생육이 우수한 ‘유한’은 보리의 까락이 없어 가축기호성이 좋고 재배안정성이 높아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은 키가 107cm로 기존에 있던 ‘유연’보다 10cm가 크면서 잘 쓰러지지 않고, 추위를 잘 견딘다. 또한 보리호위축병에도 강한 편이며, 건물수량은 10a당 1,261kg으로 ‘유연’(1,189kg)보다 우수하다.
‘유한’의 이삭피는 시기는 4월 28일로 ‘유연’의 4월 30일보다 2일 빠르며 적응지역은 중 산간지를 제외한 수원 이남의-8℃ 이상이 안전하다.
‘유한’은 수량성과 사료가치가 높아 보급종이 생산될 때까지 새로운 품종 이용 촉진사업 등 종자생산에 주력해 농가에 빠르게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 보급종은 국립종자원에서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나 4~5년의 기간이 걸리므로 그 전에 주 재배지역 중심으로 농가실증 및 시범사업 등을 펼쳐 최대한 빨리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비해 곡식과 조사료가 함유된 청보리 사료비 절감효과에 대한 현장사례를 발굴해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한 청보리 생산은 사료값 폭등으로 시름하는 축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식량작물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작목과 품종을 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에 맞는 기술지원을 강화해 농가의 곡물사료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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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박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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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