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논재배 6년근 인삼에는 ‘청색 차광지’ 가장 효과적
- 투광량 늘고 광합성도 잘돼
연작장해로 인삼을 처음 재배하는 땅이 부족해 논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논토양을 이용한 인삼의 안전생산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인삼과에서는 인삼재배에 토양수분 함량이 20.2 %(적절한 토양수분 함량은 18 % 내외)인 논토양에서 청색 차광지, 4중직 차광망, 은박차광판 등 3종의 해가림 자재를 이용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실험을 실시한 결과, 3.3㎡당 6년근의 수량성은 청색 차광지 2.65kg, 은박차광판 2.45kg, 4중직 차광망 1.71kg 순으로 청색 차광지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색 차광지의 투광량은 4중직 차광망보다 3배, 은박차광판보다 2배 정도 많아 토양수분이 다소 많은 곳에 청색 차광지를 설치하면 투광량이 늘고, 이와 함께 청색빛이 투입돼 광합성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색빛의 투입이 많아지면 인삼잎의 기공 열림이 확대돼 뿌리에서 수분흡수와 증산작용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광합성률이 증가된다. 그리고 증산작용을 통해 잎에서의 수분방출이 많아지므로 투광량이 많아져도 잎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잎이 타는 고온장해도 생기지 않는다.
또한, 투광률이 많아지면 토양표면의 수분증발을 도와 토양수분함량을 낮출 수 있으며, 차광지는 차광망과 달리 빗물을 막아 논토양에서 우려되는 습해를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이성우 연구관은 “청색 차광지는 투광률이 높아 기온이 낮은 봄·가을에는 인삼이 자라는데 유리하다.”라며 “그러나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고온장해를 받기 쉬우므로 6월 10일 경부터 9월 20일 경까지는 흑색 2중직 차광망을 청색 차광지 위에 추가로 피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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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과
이성우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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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