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통일 관련 해외석학 초청강연회 개최
- 21일 쑨거 교수, 26일 이창주 석좌교수 강연회 열어
강연회의 연사로 초청된 쑨거 교수는 중국현대문학, 일본근대사상사, 비교문화를 전공하고 중국에서 동아시아 단위의 사유에 대해 가장 먼저 의견을 개진한 학자로, 이번에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 공동체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강연한다.
쑨거 교수는 강연회에서 ‘적대적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과연 동아시아를 하나로 볼 수 있는가?, 동아시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매개체는 무엇일까? 등에 대한 대답으로 역사적으로는 유학이 그러한 역할을 해왔지만, 그러나 지금 이 모델은 현실에 맞지 않는 형식적인 서사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통해 긴장과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오늘날 동아시아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 ‘동북아시아의 역사는 협력이 아니라 대립과 저항 관계 속에 얽혀 있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매개체가 된 것은 이해와 우호가 아니라 저항과 적대의 관계였다. 제일 극단적인 형태가 전쟁에 관한 기억이다. 그러면 동아시아인으로서 어떻게 자신들의 기억을 처리하고, 어떻게 의미 있는 동아시아 서사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답할 예정이다.
쑨거 교수는 ‘동아시아 각 지역의 감정기억(특히 전쟁기억)은 서로 다르고, 다른 지역과 소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사회는 사회마다 역사·사상·문화가 다르지만 공통성이 있다. 우리는 지금 [아시아의 고뇌]를 담은 [아시아 서사](혹은 동아시아 서사)라는 역사적인 시각을 가지고 서구가 보편적인 서사로 강조해온 서사를 극복하고 지역적인 서사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서사를 통해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기억(전쟁기억)을 극복하고 이해와 우호의 동아시아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쑨거 교수가 말하는 ‘동아시아 공동체와 한반도 문제’는 다분히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쑨거 교수는 이번 강연회에서 정치경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매몰되어 있는 우리에게 동아시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근본적인 사유를 제시해줄 것이다.
건국대 통일인문연구단은 이번 강연회에 이어 2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의 이창주 석좌교수를 초청해 건국대 인문학관에서 ‘우리시대의 통일 패러다임 - 격랑 한반도 국제정치의 진실과 현실’을 주제로 석학초청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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