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창조적인 한국인, 창조성을 억누르는 한국 사회’

서울--(뉴스와이어)--창조적인 한국인, 창조성을 억누르는 한국 사회

1. 창조성과 경제 발전

- 창조성이 한 나라의 국가 경제 발전과 성과 창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많음

·Martin Prosperity Institute는 창조성이 높은 나라일수록 경제성과(1인당 GDP)도 높게 나타난다고 발표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스웨덴, 영국 등 글로벌창조성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1인당 GDP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줌

- 따라서 국민들의 창조성에 대한 인식을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서 향후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음

·국민들의 창조성에 대한 인식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보여줌으로써 향후 창조경제 관련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각 계층이나 세대별로 세분화된 중요한 자료로서 활용하도록 해야 함

2. 창조성 관련 대국민 인식 분석 결과

조사 개요

-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창조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을 살펴보았음

·조사기간은 2013년 3월 11일부터 3월 15일까지 5일간이었고, 전화설문으로 95%신뢰수준에서 최대오차 범위는 ±3.09임

1) 창조성에 대한 일반 인식

(창조성과 경제발전 관계) 대부분의 국민들은 창조성이 경제발전의 중요 요소라고 인식

- ‘창조성이 경제발전의 중요한 요소이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97.3%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응답하고 있음

·Adobe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85%, 독일 83%, 프랑스 77%, 일본 76%의 사람들이 창조성이 경제발전에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음(전체 평균 80%)

- 또한, 10명 중 7명 이상은 일상생활에서 창조성이 중요하다고 인식함

·‘귀하의 일상생활에서 창조성이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73.0%이고,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4.5%임

·반면,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창조성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5%에 불과함

- (연령별 소득별 비교)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창조성이 경제발전에 중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하는 비율이 낮아짐

·20대의 경우 창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5점 만점에 3.9점인 반면 50대는 4.4점으로 높아 창조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월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의 경우(4.1점)에 비해 소득이 6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4.3점)이 창조성의 중요성을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음

(자신에 대한 창조성 인식)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은 자신을 창조적으로 평가

- 우리나라 국민들 과반수 이상(51.3%)은 ‘나는 창조적인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수치가 높은 편임

·Adobe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52%, 프랑스 36%, 일본 19%의 사람들이 자신을 창조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음(전체 평균 39%)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자신을 상대적으로 창조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편임

- 다만, 50대 이상의 경우 자신을 창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59.5%로 매우 높은 반면, 40대 이하는 40% 후반에 불과해 향후 국가 전체적으로 창조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 (지역별 성별 비교) 지역별로는 지방보다 수도권 사람들이, 성별로는 여자보다 남자가 자신을 좀 더 창조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음

·자신이 창조적이라는 사람이 수도권에는 54.1%인 반면, 지방의 경우 48.8%로 과반수에 미치지 못함

·남자는 자신을 창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56.1%인 반면, 여자는 46.6%에 불과해 여자들이 자신을 덜 창조적이라고 생각

(창조성 발휘 여부) 나의 창조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 국민들 10명 중 3명(31.8%)만이 ‘나는 창조성을 충분히 발휘하며 살고 있다’라고 응답해 자신의 창조성을 충분히 발휘한다는 인식이 낮음

·Adobe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39%, 일본은 17%임(전체 평균 25%)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낮지만, 일본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남

- (연령별 성별 소득별 비교)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성별로는 남자가, 소득별로는 600만원 이상이 자신의 창조성을 가장 잘 발휘하면서 살고 있음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39.1%로 높은 반면, 30대는 27.7%, 40대 26.8%로 낮아 이들의 창조성을 발현시키는지 여부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요한 포인트로 판단됨

·성별로는 여자(27.7%)가 남자(36.1%)보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을 제외한 저소득이나 중간소득층이 창조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

2) 창조성을 억누르는 한국 사회

(사회 전반적 시스템) 우리나라는 창조성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사회

- ‘우리나라는 창조성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사회이다’라는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여, 창조성 발휘를 위한 사회시스템 문제점을 인식함

·국민 10명 중 8명(78.1%)은 우리나라가 창조성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사회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미국(82%)보다는 낮지만 기타 국가보다는 높음

·창조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사회이다라는 질문에 미국 82%, 독일 64%, 프랑스 74%, 일본 72%가 그렇다고 응답함(평균 73%)

- (성별 연령별 비교) 남자보다는 여자가, 연령별로는 나이 적을수록 우리나라를 창조성 발휘하기 어려운 나라로 인식하고 있음

·성별로는 남자 75.2%가 창조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사회로 인식한 반면, 여자는 81%가 어렵다고 인식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84%, 30대는 82.2%, 40대는 79.5%, 50대 이상은 68.5%가 우리나라를 창조성 발휘하기 어려운 나라로 인식하고 있어, 나이가 어릴수록 창조성 발휘에 비관적으로 생각

(문화) 우리나라는 창조성을 제대로 중시하지 않는 문화

- 전체 국민의 31.7%만이 ‘우리 문화는 창조성을 중시하는 문화이다’라는 의견이 동의하고 있어, 우리나라 문화가 창조성을 중시하지 않는 문화로 인식

·창조성을 중시하는 문화이다라는 질문에 미국 70%, 독일 48%, 프랑스 38%, 일본 44%가 그렇다고 응답함(평균 52%)

·결국 우리나라는 미국(70%)보다는 낮지만 기타 국가보다는 좀 더 창조성을 중시하지 않는 국가임을 알 수 있음

·36세 이상이 젊은 세대보다 창조적이다라는 질문에 미국 29%, 프랑스 34%, 일본 27%가 그렇다고 응답함(평균 31%)

·결국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가와 비슷하게 세대간의 창조성을 차이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직장) 업무에서도 창조적인 사람보다 생산적인 사람이 유리

- ‘업무를 함에 있어서 창조적인 사람보다 생산적인 사람이 유리하다’라고 좀 더 많은 사람(59.5%)들이 인식하고 있음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53.1%)나 50대 이상(58.4%)보다 20대(63.5%)와 30대(63.6%)의 경우 창조적 사람보다 생산적 사람이 유리하다고 많이 생각함

- (지역별 소득별 비교)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지방이, 소득별로는 저소득층이 창조적인 사람보다 생산적인 사람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음

·소득별로는 200만원 이하의 계층에서 창조적인 사람보다 생산적인 사람이 유리하다는 응답이 67.7%로 가장 높게 나타남

·지역별로는 지방에서 창조적인 사람보다 생산적인 사람이 유리하다는 응답이 62.2%로 높게 나타남

(교육시스템)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이 오히려 창조성 발현을 저해

-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학생들의 창조성 발현을 저해한다’라는 의견에 국민 10명 중 8명(79.9%)이 찬성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 역시 창조성 발현을 오히려 저해하는 요인으로 생각함

·Adobe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62%, 일본은 51%, 전체 평균은 59%에 불과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창조성 관련 교육시스템 불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82.6%)와 30대(86.6%)가 특히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많이 지적하고 있으며, 40대(78.0%)와 50대 이상(73.5%)은 상대적으로 문제점을 약하게 인식함

(창조성 개발 저해 요인) 창조성 발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 우리나라 국민들은 창조성 발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을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과중한 업무 때문이라고 인식함

·창조성 발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18.7%, 과중한 업무 17.3%, 경제적 여력 부족 15.3%, 실천력 부족 14.3%, 타인의 시선 때문 9.5% 등을 선택함

·기타 의견으로는 시간이 부족해서 6.3%, 창조성 발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6.3%, 개인적으로 할 일이 많아서 4.7%, 나이가 많아서 4.3%, 아이디어 구체화하는 장비가 없어서 3.5% 등이었음

·따라서 창조성을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국민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과중한 업무로부터 벗어나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함

- 창조성 발현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대졸 이상은 과중한 업무를, 고졸 이하는 실천력 부족을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택함

·학력별로 살펴보면 창조성 발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과중한 업무에 대해서 고졸 이하는 9.2%에 불과한 반면, 대졸 이상은 20%나 선택함

·실천력 부족에 대해서는 고졸 이하 18.4%인 반면, 대졸 이상은 12.8% 불과

(직장 내 창조성 경쟁 여부) 다만, 업무에서 창조성 경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인식

- 우리나라 국민들의 86.2%는 ‘업무에서 창조성 경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

·Adobe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72%, 일본은 58%, 전체 평균은 63%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창조성 경쟁에 점점 심화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음

- 특히, 소득별로 살펴보면, 200만원 이하 계층(79.2%)에서 창조성 경쟁 심화를 상대적으로 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3) 국민이 생각하는 창조적 모델

가장 창조적인 나라는 미국

- 우리나라 사람들 중 38.2%는 미국을 가장 창조적인 나라라고 생각한 반면, 우리나라를 창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9%에 불과함

·창조적이라고 생각되는 주요 나라는 미국 38.2%, 일본 13.4%, 독일 9.7%, 프랑스 8.1%, 핀란드 7.6% 등임

·기타 나라들로는 스위스 3.9%, 스웨덴 3.5%, 이스라엘 2.9%, 한국 1.9% 등의 순서로 나타남

- 주요 선진국 5개 나라 국민들이 바라보는 가장 창조적인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남

·Adobe 조사에 따르면, 36%의 사람들이 일본을 가장 창조적인 나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26%) 등이 뒤따르고 있음

·일본 사람의 경우 미국(39%)을 가장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일본 자신(26%)이라고 인식함

창조성하면 떠오르는 역사적 인물은 세종대왕

- 우리나라 국민들은 창조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역사적 인물로 세종대왕을 선택함

·창조성하면 떠오르는 역사적 주요 인물로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33.3%, 각종 발명품을 만들어내 장영실 16.5% 등을 선택해 뭔가를 새롭게 발명한 인물을 창조적 인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음

·그 이외의 인물로는 기업인 정주영 5.7%, 거북선을 만든 이순신 5.6%, 모던아티스트 백남준 5.2%, 실학자 정약용 3.5% 등의 순임

- 우리나라에서 창조성이 가장 부족한 집단으로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정치인 집단을 선택하여, 정치인의 창조성에 대한 불신이 큼을 알 수 있음

·가장 창조적인 집단은 문화예술계 61.0%, 기업인 27.6%, 학계 6.6% 등의 순서임

·반면, 가장 창조성이 부족한 집단으로는 정치인74.2%, 관료 11.3%, 학계 7.8% 등의 순서로 나타남

3. 시사점

첫째,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창조적이라고 믿고 있지만 사회가 이의 발현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사회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함

·창의적인 개인과 이의 발현을 방해하는 사회가 갈등관계에 있다는 생각이 국민다수를 지배

·따라서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각 부분에서 국민 개개인의 창의력 발휘를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시정하는 노력은 큰 의미

둘째, 삶의 여유 속에서 창조성 발현을 시키기 위해서는 대체휴일제 등의 제도를 적극 도입하여 선순환 구조 구축

- 과도한 업무가 창조성발현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 중에 하나이므로 삶의 여유 속에서 창조성 발현을 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함

·한국은 세계최고 수준의 노동시간을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는 국가로 삶의 질 측면에서도 더 이상 이의 유지는 불가능

·대체휴일제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노동시간을 줄이고 근로자의 삶의 여유를 회복시켜 이를 통해 현장에서의 창의성발현을 가져오고 이것이 다시 생산증가로 연결되는 창의적인 생산성향상을 추구

셋째, 미래 성장 동력인 20-30대의 기를 살리기 위한 창조 교육 프로그램 적극 모색

- 미래 성장 동력인 20대가 과거 성장의 주축세대인 50대보다 덜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새로운 이상이나 비전제시가 필요함을 의미

·현재 50대 이상의 세대는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그리고 경제적으로는 근대화와 번영을 삶의 목표로 추구했지만 20대는 이에 비견되는 공통의 목표가 부재

·지금의 20대와 한국사회가 민주주의와 경제적 성취를 넘어선 새로운 이상이나 비전을 발견하기만 해도 창의성이 지금보다 더 크게 발현될 수 있음을 뜻함

※본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기업 경영인들을 위해 작성한 국내외 경제 경영 주요 현안에 대한 분석 자료입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연구원의 공식의견이 아닌 연구자의 개인 견해임을 밝혀두며, 보고서 인용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웹사이트: http://www.hri.co.kr

연락처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
산업정책연구실
장후석 연구위원
02-2072-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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