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미래사회와종교성 연구발표회 개최

서울--(뉴스와이어)--글로벌 경제 체제 위기, 새로운 민주화의 열기, 생태 위기 등 뭔가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오늘날 시대 상황에서 새로운 전환은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이사장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미래연)은 3월 29일(금) 19시 30분 마포의 미래연 성찰룸에서 “종교성: 합리주의 튼튼한 토대 위에서 초합리를 향하다”라는 주제로 이같은 물음에 응답하는 연구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발표회는 미래연에서 개최하고 있는 ‘탈근대, 탈포스트모던과 대안사회, 대안사상’ 대주제 30회 연속기획 연구발표회 시리즈중 열다섯 번째로, 이 단체의 이형용 상임이사가 발표를 맡고 사회는 박상필 교수(성공회대, NGO학) 지정토론은 이창언 교수(연세대, 사회학)가 각각 맡는다.

이날 발표에서 이형용 상임이사는 한 마디로 탈근대(그리고 탈포스트모던)의 모색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사회 운동 내지 사회 진보 상에서 제기, 제출하는 이슈의 측면, 활동 방식이나 나아가 삶의 양식의 측면, 신문명(론)에 대한 관심과 모색을 표방하는 등 다양한 층위가 있겠으나 ‘지평’, 즉 사람과 세상을 보는 인식 지평,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존재론 지평, 그리고 삶과 사회적 실천의 추구 지향에 많이 걸리는 가치론 지평을 아울러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탈근대의 새로운 지평은 첫째, 근대 지평이 새로이 열어젖힌 인류 진보상의 의의, 성취를 온전히 받아 안고, 나아가 그 끝간 데까지 확장케 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동시에 근대 지평에서 걸리는 문제들을 훌쩍 뛰어넘게 하는, 말 그대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히는 것이어야 하며 셋째, 새로운 지평은 무엇보다 이제 직접적으로 우리네 삶, 삶의 내면을 풍부화하고 그로써 인간의 자유와 해방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것이어야 하며, 새로운 지평은 근대 지평, 이성 사유의 지평에서 나타나는 부조리들, 말하자면, 잉여 인간 나아가 비(非)인간을 지평 안에서 온전하게 새로이 안을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주안점에서 탈근대를 열어갈 새로운 지평으로 종교성의 지평을 제시한다. 이때 ‘종교성’은 사전적 의미의 종교적 특성, 혹은 제도종교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발표자는 ‘종교성’이라는 말로써 ‘삶의 의미’ 맥락, ‘궁극’에 대한 관심과 지향, 모든 존재의 ‘불이무비함’과 ‘근원적 연대’, ‘자기 존엄’과 타자에 대한 근원적 존중, 저마다 ‘고유한 의미와 가치’ 추구 등을 담는 것으로 앞으로 사회운동을 통해 그 내포와 외연을 만들고 확장해 갈 미래적 개념으로 제시한다.

이 종교성의 지평이 근대 이성의 지평과 갈리는 지점은 첫째, 이성주의, 이성 우월주의에서, 감성, 이성, 영성을 함께 아우르고 그것들이 우리 삶에서 갖는 의의나 중요성 면에서 유동하는 균형을 취하는 것. 둘째, 과학주의와 회통하는 본질주의, 그에 연동한 필연에 대한 숭상에서, 개별자의 고유성에 대해 새로이 존중하고 우연성에 대해서 합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셋째, 명징한 세계 또는 완벽한 삶의 주장에서, 세계의 속살에 겹겹이 들어있는 모호함과 특별히 우리네 삶에 깃들이고 삶의 감성에 비치이는 신비한 국면들, 신비 그 자체로서의 삶에 대해 온전히 긍정하는 것. 넷째 단순화한 가치 서열, 혹은 서열화한 가치 체계 사슬에서 최고, 최선단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저마다의 원융함을 향하는 저마다의 향상의 추구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의미와 차별점을 갖는 종교성 지평은 탈근대 혹은 탈포스트모던 미래 사회와 미래 인간의 삶의 양식을 전망하는 데서 어떤 의의를 가질 수 있을까?

이형용 상임이사는 이에 대해 다섯 가지를 꼽는다. 종교성 지평은 첫째 종교성 지평은 ‘인문’의 지향으로 ‘사회’를 통합하는 것을 전망케 한다. 둘째, ‘궁극’의 지향으로 ‘지금 여기’를 통합하는 것을 전망케 한다. 셋째, 종교성 지평은 과정의 지향으로 결과의 성취를 통합하는 것을 전망케 한다. 넷째, 직접 사회 운동과 관련해서는 미래 진화의 지향으로 과거와 현재의 진보를 통합케 한다, 다섯째, 종교성 지평은 저마다 고유한 원융의 추구를 통해 사회적, 우주적 다원성을 통합케 한다. 그리하여 근대 이성의 지평을 넘어서는 종교성의 지평은 차이와 저마다의 향상, 근원적 연대에 기초한, 그와 같은 의미에서 고도로 다원화한 미래 새로운 문명의 전망, 실존과 류의 자유와 해방의 어긋남 없는 통합, 누구라도 종심소욕불유구하는 성인 사회, 마침내 차이를 다만 차이로 인정하면서 모두가 자유롭게 자아실현하는 휴머니즘 사회의 도래를 전망케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개 주제나 이슈가 아니라 언필칭,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문명의 개척을 생각하는 이 전환의 시대에 ‘종교성 지평’은 서구 근대 이성 중심 문명을 넘어서 새로운 탈근대 탈포스트모던을 열어가는 지평으로서 받아들여지고 새로운 역사 발전의 추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제28회 미래사회와종교성 연구발표회>>

◇ 일 시 : 2013. 3. 29(금) 19시 30분
◇ 장 소 : 마포 미래연 성찰룸(5호선 마포역)
◇ 주 제 : “종교성: 합리주의 튼튼한 토대 위에서 초합리를 향하다”
◇ 발 표 : 이형용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상임이사
사 회 : 박상필 교수(성공회대, NGO학)
논 찬 : 이창언 교수(연세대, 사회학)
◇ 참가비 : 5천원(현장납부 가능, 자료집 및 다과 제공)
☞ 문 의 : 02-396-2220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개요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은 미래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연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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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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