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및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

서울--(뉴스와이어)--박근혜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질의응답, 토의 과정에서 해군 2함대 사령관 정진섭 소장,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이형재 소령, 육군 제26사단장 형성우 소장, 해병 6여단 포병대대 배원석 병장과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화상 통화: 해군 2함대 사령관 정진섭 소장>

- 사령관: 적은 지난 주에 NLL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기동 훈련을 실시하였고, 현 시각에도 적 해안포 17문이 포문을 개방하고 있어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2함대는 이러한 경우에도 적의 기습 공격을 받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NLL 인근 적 함정 5척을 이중 삼중으로 타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만일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철저하게 응징하겠습니다. 2함대가 있는 한 서북도서와 근해에는 이상 없습니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겠습니다.

- 대통령: 정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사령관 이하 장병들이 철통같이 근무해 주어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잊지 않고 근무해 주길 바랍니다. 4월부터는 꽃게 성어기로 알고 있는데 꽃게 조업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생업이나 안전에 지장은 없습니까?

- 사령관: 네! 지장 없습니다. 해상 경계태세는 이미 강화하였고, 어민들의 안전 조업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연평도 현지에 민관군 합동 대책반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 대통령: 서해는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이 집중된 지역이었고, 특히 꽃게 조업 기간에는 도발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민들의 안전과 생업을 보장하는 것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라는 막중한 책무가 2함대 여러분 어깨에 걸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더 안심하실 수 있도록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상 통화 : 육군 26사단장 형성우 소장>

- 사단장: 사단은 부대의 최우선 과업으로 정신교육 4대 중점인 대한민국 현대사, 북한의 실체, 그리고 종북 실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주 국방일보를 활용한 토론식 교육을, 천안함과 전쟁기념관 견학 등 체험식 교육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정신적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병 스스로 조국과 우리 군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군인본분 위국헌신’의 확고한 사명감을 갖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 대통령: 강한 군대를 만들려면 좋은 무기도 갖추어야 하겠지만 장병들의 강한 정신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 지도부의 충정을 바탕으로 해서 젊은이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신 무장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병들의 정신 전력이 강하다는 그런 보고를 받으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장병들 뿐 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다음은 토론회 중 병역 의무 관련 대통령 말씀입니다.

- 대통령: 우리 군에 해외 영주권과 시민권자들의 자발적인 입대가 늘고 있고,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해병대를 자원하는 우리 청년들이 폭증하지 않았습니까. 요즘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입대 신청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고 또 우리 젊은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병역이 공정하지 못하고 여기서 비리가 발생하게 되면 국민들께 말할 수 없는 위화감과 불신을 심어주게 되고 결국 국가의 안위가 흔들리게 됩니다. 그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병무 행정에 만전을 기해주고, 또 군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생각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나는 앞으로 군 통수권자로서 이 부분에 절대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입니다.

<제대군인 재취업 관련>

- 대통령: 군은 가장 중요한게 사기 아니겠습니까. 군은 사기를 먹고 산다는 말까지 있는데, 미래가 불안하지 않다 이것같이 큰 안정감과 사기를 높이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대 군인의 취업 문제를 잘 해결해 주는 것은 우리 안보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런 큰 생각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대 군인 평균 연령이 3,40대이니까 취업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아이들을 키우고 가장 일자리가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우선 정보가 부족해 불안해하거나 취업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범 부처 차원의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차질없이 추진되기를 바랍니다.

원스톱 서비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제대한 군인이 어느 지역에 있건 제대 군인이 된 입장에서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어떤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되느냐, 어떤 부분에서 가장 애로가 있느냐 이런 걸 한번 추적을 해보면 많은 불편을 덜어줄 수가 있고 또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잘 채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대 군인 지원센터가 제 역할을 하도록 챙겨주시기 바라고 제대 군인의 눈높이 맞는 교육과 취업을 지원해 정책 체감도를 높여야겠습니다. 관계 부처와 연계하고 협업하는 시스템을 확실하게 갖춰 군인들이 제대한 후에도 안심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 해 주기 바랍니다.

다음은 대통령 마무리 말씀 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확고한 안보태세와 억지력을 바탕으로 해서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정부와 군이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는 신뢰와 믿음을 줄 때 국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전제될 때 새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인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루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강한 군대는 군인 개개인의 애국심과 국민의 신뢰와 믿음 위에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방위태세에 작은 구멍이라도 생긴다면 국민들에게는 큰 불안요소가 될 수 있고 국방과 관련한 작은 부정 하나가 군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고 의무와 책임을 다 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될 것입니다.

군내에 폭행사고나 자살사고, 급식사고가 발생하면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은 평생 마음에 고통을 안고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있어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눈높이에 맞춰서 과감하게 개혁해 나갈 수 있도록 장관 이하 각 군 지휘관 모두가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는 6.25 정전 6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UN 참전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기념사업이 예정되어 있는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피 흘렸던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들에게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를 중심으로 충실하게 준비해 나가길 바랍니다. 또한 보훈 외교를 통한 참전 국가의 유대 강화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 수호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치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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