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논술구술연구소, “수시합격을 위한 논술준비 이렇게 하자”
그런데 수학능력시험의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대부분 주요 대학의 수시전형에서 논술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고려대의 경우는 논술의 비중이 70%이기 때문에 논술에 의해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고, 다른 대부분의 대학들의 전형에서도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더 큰 문제는 논술문제의 난이도가 수학능력시험의 영어나 수학문제보다 훨씬 높지만, 일선학교에서는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논술에 대한 입시지도가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학기 수시전형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최소한 고려해서 실전에 적용시키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1. 각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풀어보도록 한다.
지원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다. 왜냐하면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지 않겠지만, 기출문제를 통해서 지원대학의 출제 경향성과 난이도를 미리 파악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요즘 대학마다 각각 자신들의 논술유형을 만들어내고 유형화시키고 있으므로, 지원대학의 논술출제 경향성을 파악하고 익히는 것은 실전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들어 고려대의 경우에는 영어와 한글지문으로 구성된 제시문 3-4개 정도를 주며, 각 제시문의 내용을 110-140자 이내로 요약하고, 제시문간의 연관관계를 밝히고, 공통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구조를 최근 몇 년동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수시전형에서 논술을 처음으로 치르는 대학의 경우에는 기출문제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지원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수시논술 출제방향을 제시하는 예시논술문제를 다운받을 수 있다. 대학에서 직접 제시한 예시문제이므로 실전문제도 그와 유사한 형식으로 - 단락 수, 분량, 난이도, 영어지문의 수 등 -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제시문을 요약하고 독해하고 사고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이 영문 지문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상으로도 철학이나 역사, 정치와 같은 난이도 높은 내용과 영어구문이 출제되는 점을 고려할 때 수능 수준을 벗어나 대학 교양 영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는 영어 지문 전체의 핵심만을 파악하는 정도의 문제가 출제되었지만 작년부터는 핵심내용을 정리하는 ‘요약형’ 문제가 거의 출제되고 있다. 이것은 모조건 자신의 주장을 말하기 보다는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면서 유기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논증하라는 대학의 요구를 의미한다. 역으로 말하면 아무리 설득적인 주장을 하더라도 제시문에 근거하지 않은 독단적인 논증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층 더 나아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제시문 이외에 도표나 그래프나 사진 등이 제시문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일반제시문과 도표, 그래프, 사진 등을 유기적으로 요약하는 응용도 필요하다.
3. 지원대학의 논술시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숙지하도록 한다.
야구경기에는 야구규칙이 있다. 만일 야구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리 홈런이나 안타를 쳤다고 하더라도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논술에서 야구규칙에 해당되는 것이 ‘요구사항’이다. 요구사항에는 글자분량과 논술작성 시간, 필기도구, 제목작성의 여부, 수정액 사용 여부 등이 포함된다. 요구사항은 각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원대학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왜냐하면 요구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심각한 감점을 당하거나 아예 실격을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희대의 경우는 학교에서 지급한 펜만을 사용해야 하고, 어떤 대학에서는 청색볼펜을 사용할 수 없고, 또 다른 대학에서는 연필사용을 제한하기도 한다. 또한 요구분량도 각 대학과 전형방식에 따라서 다양하므로 요구되는 분량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4. 지원대학의 정해진 시간안에 논술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서 실전감각을 익히자.
대학에서 논술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대부분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어느정도 경향성을 파악했더라도 정해진 시간내에 논술을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출문제나 유사한 문제유형을 풀 때는 주어진 시간에 논술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만 적절한 시간배분과 같은 실전적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어떤 학생은 논술문을 작성하다가 화장실을 가거나 음료수를 마시거나 친구와 잡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실전시험에서 시간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아무리 좋은 논술을 쓰더라도 시간내에 작성해서 제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안에 작성하는 것은 기본이다.
5. 자신이 작성한 논술문을 첨삭받도록 하자.
지원대학의 유형의 문제를 지원대학의 요구사항에 따라서 글을 쓰는 연습을 했더라도 자신이 쓴 논술문에 대해서 첨삭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 자신이 자신의 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거나 지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특히 전문가들에게 첨삭받는 것은 매우 효율적으로 논술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친구나 부모님께 자신의 글을 평가하고 지적해달라고 부탁해서 꼼꼼하게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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