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예방대책 제시

- 통학차량 사고 사망 어린이 작년 대비 50% 증가

뉴스 제공
도로교통공단
2013-04-02 16:56
서울--(뉴스와이어)--최근 통학차량에 의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지부장 장광)에서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과 사고예방대책을 제시했다.

지난 2월 태권도학원에 다녀오던 7세 어린이가 학원승합차 문틈에 옷이 낀 상태로 끌려가다 사망한 사고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3월 26일 어린이집 통학차량을 이용하던 4세 여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또 있었다. 두 사고 모두 하차한 어린이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출발하면서 발생된 사고로 그 사고 원인이 유사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최근 통학차량 사망사고가 감소추세였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깝다. 통학차량 이용 어린이가 사망한 사고는 올해 벌써 3명째인데, 작년에는 사망 어린이가 2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이미 50% 증가한 것이다.

-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4~5월이 가장 많아

이제 4월이 시작되는 시점인 데다가 최근 4년(‘09~’12)간 통계를 살펴볼 때 4∼5월에 통학차량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을 참고하면 대단히 우려되는 결과이다. 즉,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12명 이상의 어린이가 숨지게 될지도 모른다.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통학용 차량을 관할경찰서장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으나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신고율이 매우 낮다. 또 2012년부터 통학버스 운영자 및 운전자에 대해 3년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되었지만 강제사항은 아니어서 이 또한 교육이수율이 저조하다. 구체적 통계를 보면 2012년 서울지역 통학버스 운영자 및 운전자 교통안전교육 대상은 2만 7천여명에 달했지만 이수자는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3,970명에 그쳤다.

특히 인솔교사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은 현행법의 사각지대에 있으므로 통학버스 운영자 및 운전자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승하차를 돕는 인솔교사 교육 또한 절실하다. 또 교육기관에 따라 감독기관도 교육청과 지자체, 안전행정부 등 제각각이므로 관련부처 간 유기적 협조에 의한 체계적 관리·감독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 제도의 보완이 시급하다.

그러나 법이 바뀌기를, 사고가 줄어들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통학차량 운영자 및 운전자, 인솔교사가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안전수칙을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송선정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수칙 Top 5

1. 안전띠를 착용하라.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띠 착용여부는 부상 정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모든 어린이가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2. 반드시 차에서 내려 승하차 지도하라.
인솔교사(인솔교사가 없는 경우 운전자)는 반드시 하차하여 어린이의 승하차를 지도하고, 모두 안전하게 착석했을 때, 출발해야 한다.

3. 광각실외후사경을 부착, 사각지대를 확인하라.
의무 부착이 법제화(2011년 8월 31일)된 광각실외후사경을 설치하고, 사각지대에 가려진 어린이가 없는지 확인한다.

4. 통학차량 운전자와 인솔교사의 내부교육을 강화하라.
특히, 인솔교사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은 현행법의 사각지대에 있으므로, 통학용 차량 운영자는 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교육을 강화하고, 운전자와 인솔교사에 대한 관리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5. 부모의 마음으로 지도하라.
부모는 아침에 웃으면서 집을 나간 아이가 오후에 웃으면서 집에 들어올 것을 믿고 있다. 통학용 차량의 운영자·운전자·인솔교사는 엄마·아빠의 마음으로 어린이 하나하나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도로교통공단의 통학버스 운영자 및 운전자 교통안전교육 안내(서울 지역)

교육 장소: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서초구 양재동 300-11)
교육 일정: 매주 목요일 10:00~13:00
신청방법: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교육 예약
문의: 3498-2021~9

도로교통공단 개요
도로교통공단은 도로 교통 안전의 중심, 선진 교통 문화의 리더 도로교통공단은 공정한 운전 면허 관리와 교통 안전 관련 교육·홍보·연구·방송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와 예방에 노력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koroad.or.kr

연락처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3498-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