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사회봉사센터, 봉사활동 인터넷 서비스 선도

서울--(뉴스와이어)--서강대 경제학과 3학년 김수연 씨는 봉사활동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장기적이고 고정적인 활동보다는 이벤트성 행사에 친구들과 즐겨 참여하는 취미를 가진 김 씨는, 서강대 사회봉사센터 홈페이지(소장 서정목)에서 제공하는 각종 봉사자 모집 게시판을 '즐겨찾기' 해두었다.

그뿐이 아니다. 서강대 사회봉사센터의 홈페이지(http://voluntas.sogang.ac.kr)에는 대부분의 대학 행정부서들의 홈페이지와는 달리 자유게시판과 온라인 상담실도 있고, 감동을 주는 글만 모은 게시판, 봉사활동과 사회문제에 관한 언론 기사들만 모아 놓은 게시판 등 눈길을 붙잡는 자료들이 많다고 김 씨는 설명한다.

서강대 사회봉사센터에서는 단편화된 학생들의 일상생활에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인터넷 매체를 주요 서비스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제 전자우편이 보편화되었다는 점에 착안,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기관들에 이르기까지 매달 메일진(Mail-Zine)을 발송하고 있다.

메일진에는 봉사활동 후기나 봉사자 모집 광고, 주제별 소식을 전하거나 링크하는 아티클 등 다채로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봉사센터의 메일진 제작을 담당하는 이정기 직원(사회복지사)은 누구나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재미있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내용이 너무 딱딱하거나 구성이 볼품없으면 아무도 볼 리가 없잖아요. 내가 봐도 볼 만하다고 생각될 때까지 수정, 편집합니다. 스팸 메일로 분류되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죠."

그래서 14호가 발행되는 8월에 이르기까지, 플래시 카툰이나 가로세로 낱말 퍼즐 같은 흥미성 코너를 유치하여 열성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많이 했다고. 그러나 만드는 작업이 항상 재미있고 쉬웠던 것은 아니다.

"홍보 전담 부서도 아닌데 홍보물을 제작하면서 큰 돈을 쓸 수가 없잖아요. 메일진의 경우 한 푼의 원고료도 나가지 않습니다. 모두 지인을 통해 무료로 원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너의 수명이 길지 못하다는 게 단점이었고요. 특히 가장 큰 한계는 디자인이죠. 홈페이지나 메일진이나 디자인에 비용을 투자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업 사이트처럼 예쁜 모양의 작품이 나오지는 않거든요."

대학이 변하고 있다. 대학이 학생과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접근하도록 자세를 부드럽게 변화하는 것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보편화된 뉴미디어를 활용하여 행정적 권위를 탈피하는 새로운 모습의 대학상을 기대한다.

웹사이트: http://www.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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