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이호왕 한탄생명과학재단 이사장, 김성호 미국 캘빈연구소 소장 등 국내외 학술원 소속회원 12명과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를 비롯한 세계 3대 학술지 논문 발표자 21명 등 우수과학자 3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며 “여러 분야에서 한국이 어느 수준의 궤도에 올랐다고 하지만 과학 분야에서 이만한 성과를 축적한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과학기술 지원에 있어서 되는 곳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과 골고루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둘 다 맞는 말”이라며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집중해야 할 곳에는 집중적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고, (아울러) 분산해서 다양하게 지원하는 것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에 성과를 입증하는 것이 어려워도 일정수준의 범위는 모험적이고 도전적, 실험적인 분야에도 예산을 투자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해야 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기술혁신의 원천이자 산업발전을 받쳐주는 원동력 역할을 하는 기초연구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기초분야에 예산을 늘리고 있다”면서 “연구개발 예산이 참여정부 출범하기 전 5조원이던 것이 지금은 약 8조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전체 R&D 예산 중) 기초연구투자 비율이 21%로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과학의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측면에서 민주주의를 다듬어 나가고, 과학기술정책은 어느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함부로 바뀌지 않도록 국민적 합의를 통해 체계화, 제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찬에 참석한 이호왕 이사장은 “과학기술 발전은 우수한 과학자와 정책결정자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과학기술인들의 정책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황우석 교수는 2003년부터 2005년 5월까지 세계 3대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사이언스, 셀에 게재된 17명의 과학자 논문 18편을 노 대통령에게 증정했다. 논문 가운데 황 교수의 줄기세포연구를 포함해 4편은 커버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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