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95% “장바구니 물가, 작년보다 올랐다”

- 대한상의 조사…“음식료품 가장 많이 올라” 87%

- 소비자 10명중 9명 “소비 줄이겠다”…男 ‘오락·취미’(53%), 女 ‘의복’(56%) 소비 줄여

- 高물가 탓 ‘할인 이벤트 활용’(49%), ‘PB상품 구매’(47%) 늘어…“유통구조 효율화 해야”(36%)

서울--(뉴스와이어)--소비자 대부분이 최근 물가가 작년보다 올랐다고 체감하는 가운데 남자는 여가·오락비를, 여자는 의복비를 줄이는 등 상당수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서울·수도권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한 장바구니 물가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95.0%가 ‘올랐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비슷하다’ 3.4%, ‘하락했다’ 1.6%>,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으로는 ‘음·식료품’(86.6%)을 꼽았다. <‘의복’ 3.6%, ‘컴퓨터 및 통신기기’ 2.6%, ‘신발 및 가방’ 1.8%, ‘기타’ 5.4%>

대한상의는 “최근 물가상승률은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매일 소비하는 신선식품의 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해 실제보다 물가가 더 올랐다고 체감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소비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8%가 ‘줄이겠다’고 답한 가운데,<‘기존 소비수준 유지’ 12.4%, ‘소비 확대’ 0.8%> 남성은 ‘오락·취미·스포츠용품’(53.0%), ‘의복’(45.6%), ‘음식료품’(44.2%)을, <‘컴퓨터·통신기기’ 13.4%, ‘가전제품’ 12.0%, ‘화장품’ 9.2%, 중복응답> 여성은 ‘의복’(55.8%), ‘음식료’(37.3%), ‘오락·취미·스포츠용품’(33.6%), ‘화장품’(23.0%), <‘컴퓨터·통신기기’ 7.4%, ‘가전제품’ 7.4%, ‘가구’ 6.0%, 복수응답>을 차례로 줄이겠다고 답했다.

절약형 소비방법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구매횟수를 줄인다’(41.2%)고 답했고, 이어 ‘동일 상품의 최저가를 찾아 구매한다’(24.5%), ‘저가형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다’(14.4%), ‘구매를 포기한다’(13.6%) 등을 차례로 들었다. <‘1회 구매량을 줄인다’ 4.4%, ‘동일 상품의 중고·하자 상품을 구매한다’ 1.9%>

최근 장바구니 가격상승으로 가격할인매장과 유통업체 자체브랜드인 PB(Private Brand) 상품을 찾는 발길도 잦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전과 비교해 1+1 행사, 매장 내 가격할인 이벤트 등 판촉프로모션 이용을 늘렸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49.4%가 ‘늘렸다’고 답했고,<‘비슷하다’ 36.0%, ‘줄었다’ 14.6%> 저가형 PB상품 구매에 대해서도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증가했다’(46.8%)고 답했다. <‘비슷하다’ 42.8%, ‘감소했다’ 10.4%>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응답자들은 ‘유통구조 효율화’(35.6%)를 첫 손에 꼽은데 이어 ‘부당한 가격인상 감시 강화’(19.0%), ‘공공요금 동결’(17.4%), ‘기업간 경쟁촉진을 통한 가격인하’(10.8%)를 차례로 꼽았다. <‘기타’ 17.2%>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세가 다른 소비재의 소비위축을 초래하고 있다”며, “농산물 등의 신선식품 생산 및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 위축 시기에는 유통업계와 제조업계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양질의 저가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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