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개월 만에 주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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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7-31 10:12
서울--(뉴스와이어)--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올 1월 둘째 주 이후로는 처음 주간 하락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분당, 과천, 용인, 광명, 성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도 재건축 단지 소형과 매물 부족, 수요 증가로 가격이 급등했던 중대형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주간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분당신도시가 주간 하락한 신도시도 -0.06%로 1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고 수도권은 0.04%, 전국 평균은 주간 0.01%로 크게 둔화됐다.

거래 소강 속에 매수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정부 8월대책과 여름 휴가로 관망세가 심화된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에서는 7월 마지막 주에도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8월 이후 가격 하향 조정 예측 속에 매수 우위 시장이 힘을 얻으면서 기존 출시되었던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고, 일부 지역은 매물량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도 권역별로 주간 0.04%~0.11%대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전국은 0.05%로 전 주와 큰 변동은 없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일부 지역, 새아파트 대단지 등은 수요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대다수 지역에서는 전세 역시 매매와 마찬가지로 수요가 많지 않은 편이다.

[매매]

주간 -0.03% 하락한 서울 매매시장은 금천(-0.53%), 강남(-0.28%), 강동(-0.24%), 서초(-0.06%), 관악(-0.03%), 중랑(-0.03%), 도봉(-0.01%) 등이 지난 주 하락했다. 광진(0.03%), 동작(0.04%), 송파(0.04%) 등도 미미한 변동에 그쳤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값이 동시에 본격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소형이 일제히 1,000만원~2,000만원 안팎으로 하락했고 강동 고덕주공, 둔촌주공 소형도 1,000만원 안팎에서 하향 조정됐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20-40평형대도 2,000만원 안팎에서 시세가 떨어지는 등 구별로 강남(-0.64%), 강동(-0.53%), 서초(-0.17%), 송파(-0.2%) 등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주 -0.37% 하락했다.

지난 주에 이어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인 강남, 강동은 재건축 단지의 하락폭이 커졌고 재건축 외 일반아파트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으로 강남구에선 압구정 구현대, 삼성동 진흥, 개포동 우성9차, 역삼동 현대까르디에 등 중대형이 많게는 평형별로 5,000만원 이상씩 떨어졌고 강동구 역시 명일동 삼익그린 등 주요 20-40평형대가 500만원~1,000만원 안팎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은, 20평이하는 강남, 강동, 송파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0.62% 하락했고 46평이상 중대형도 지난 주 일제히 하락세를 보여 소형과 중대형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강북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개발 예정지역은 호재로 작용하며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영등포(0.35%), 노원(0.19%), 성동(0.16%), 성북(0.13%) 등은 지난 주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성동구 등은 서울숲 개장 이후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외 양천, 강북, 용산, 동작 등 개별 상승세를 보인 주요 단지들 역시 대부분 강북권 개발 호재 지역 주변인 경우가 많았다.

영등포구 양평동 현대4차, 노원구 중계동 신동아, 상계동 불암현대, 성동구 응봉동 금호현대, 옥수동 한남하이츠, 성수동 중앙하이츠빌 등 주요 단지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1,0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신도시가 지난 주 -0.15% 하락했다. 분당신도시는 전 평형대가 -0.24%~-0.04%대의 변동률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들도 0.01%~0.09%대의 주간 변동률로 전 주에 비해 대부분 0.3~0.4p 가량씩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분당이 하락하면서 신도시 전체는 지난 주 -0.06% 하락률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소형과 중대형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분당에선 야탑동 매화청구타운 32평형이 2,500만원, 구미동 까치신원 38평형이 3,500만원, 정자동 한솔LG 59평형이 4,000만원, 로얄팰리스 64평형이 5,000만원, 이매동 이매한신 20평형이 500만원 하락하는 등 주요 단지 소형과 중대형이 일제히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오산(-0.2%), 광명(-0.1%), 평택(-0.08%), 용인(-0.05%), 과천(-0.04%), 김포(-0.04%), 성남(-0.01%) 등이 지난 주 하락한 수도권은 전체평균 0.04%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 역시 최근 오름세를 보인 주요 남부권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 평형별로는 중소형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광명시 소하동 주요 중소형과 평택 이충동 30-40평형대, 용인 수지와 구성의 30-40평형대 등이 대표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수도권은 오른 지역들의 주간 변동폭이 다소 큰 편이다. 지난 주 오른 지역은 동두천(0.47%), 의왕(0.47%), 이천(0.27%), 안양(0.16%), 광주(0.15%), 고양(0.15%), 하남(0.12%), 수원(0.12%) 등이다.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 주 0.07% 변동률을 보였다. 영등포(0.43%), 금천(0.43%), 강동(0.37%), 관악(0.2%), 노원(0.16%), 성동(0.1%), 양천(0.06%) 등이 주간 오름세를 보였고, 강서(-0.08%), 도봉(-0.07%), 서초(-0.05%), 동대문(-0.03%), 서대문(-0.03%), 광진(-0.02%), 은평(-0.01%) 등은 하락했다. 오른 지역들은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거나 새아파트 대단지 전셋값이 조정된 때문이고 약세인 지역들은 대부분 강북권 위주였다.

영등포구는 신길동 삼성래미안 32평형이 1,250만원, 문래동 현대홈타운 45A평형이 2,000만원 오르는 등 주요 20-40평형대가 오름세를 보였고 금천구는 독산동 한신, 시흥동 무지개 등 중소형이 500만원 이내에서 소폭 올랐다. 노원구 월계동 동신 30평형이 750만원,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33평형이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0.3%), 산본(0.13%), 분당(0.09%), 일산(0.06%) 순의 변동률을 보인 신도시는 지난 주 0.11% 전세변동률을 보였다. 중동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중소형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간 0.04% 변동률을 기록한 수도권 전세시장의 경우, 하락 또는 상승한 주요 지역 움직임이 매매시장과 거의 동일하다. 평택(-0.08%), 과천(-0.27%), 양주(-0.12%), 성남(-0.02%) 등이 하락했고 오산(0.54%), 화성(0.48%), 수원(0.23%), 광주(0.11%), 용인(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과천에선 주공 7단지가 500만원씩 하락했고 평택에선 안중읍 현대홈타운, 장당동 우미이노스빌, 이충동 미주 등 주변 신규단지 공급이 많았던 지역 중심으로 20-30평형대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세금 부담 강화, 재건축 규제, 신도시 개발, 강남 중대형 규제 완화 등 규제와 공급을 축으로 하는 다양한 부동산 대책안이 정부의 8월 대책 발표를 앞두고 여야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이후 가격 하락 예측이 힘을 얻으면서 매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거래 소강 속에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전반적인 약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시장 역시 예년과 달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보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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