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당첨번호 제공 회사에 특별한 선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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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11:59

서울--(뉴스와이어)--지난 11일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 핀 약 120개의 머핀 꽃이 도착했다. 이 아름다운 꽃들은 어떻게 이 사무실까지 찾아오게 된 걸까?

100여 개의 예쁜 머핀을 들고 찾아온 이는 바로 477회(2012년 1월 21일) 로또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한호성(가명)씨. 그는 로또 1등 번호를 제공한 로또복권 전문업체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만든 빵을 들고 해당업체 사무실을 방문했다.

카페 창업을 꿈꾸며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게 된 한 씨는 업체의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 직원에게 자신이 만든 머핀을 선물했다. 2일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밤을 꼬박 새가며 120개의 머핀을 준비했다. 그는 꽃장식은 물론 디자인부터 마지막 포장 작업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했다고 밝혀 받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40대 남자의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섬세한 모양의 머핀. 이 머핀 속엔 1등 당첨자가 직접 만들었다는 특별함과 그의 당첨기운이 녹아있어 받는 사람을 더욱 기분 좋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머핀을 받은 직원들 중에 “내가 1등에 당첨되면 직원 전체에게 호텔식사 티켓을 증정하겠다”, “1등만 된다면 평생 머핀을 제공하겠다” 등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과연 1등 당첨자가의 손길이 담겨있는 머핀보다 더 뜻 깊은 선물이 될 수 있을까?

해당업체 관계자는 “한호성 씨가 4월 중순에 있을 실기시험 준비에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로또 추천번호를 제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77회 1등 당첨자 한호성 씨가 직접 만든 머핀 사진과 만드는 과정이 담긴 후기는 업체 홈페이지(www.lottorich.co.kr)에서 별도의 가입 없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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