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방법 현지 평가회 열어
- 채소 수확 후 관리기술, 아시아 10개 나라에 전수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4월 16일에서 18일까지 필리핀에서 채소 수확 후 관리방법을 위한 현지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의 범아시아 과제로 AFACI 10개 회원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 과제에 대한 평가를 하고 관련 기술 방법을 보급하기 위해 실시한다.
* AFACI 10개 회원국: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대부분의 채소는 수확 후 부패와 시들음으로 오래 유통하기가 어렵다. 특히 저장유통 기술이 부족한 개발도상국가는 수확 후 손실이 30∼50% 에 이르러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안전성 우려도 높아 수확 후 관리기술이 필요하다.
토마토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채소인데, 유통 중 상처나 부패 등으로 개도국에서는 손실 발생이 35 % 이상이다.
이번 자리에서는 아시아 11개 나라 25명의 전문가가 필리핀대학에 모여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토마토 수확 후 관리 안내서를 참고로 아시아 국가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한다.
각 국가의 문제에 대한 개별 대응보다, 한국 주도의 다자간 기술협력 사업을 통해 개도국에 적합한 수확 후 관리 표준 안내서를 함께 개발해 보급한다.
그동안 선진국형 모델만 개발돼 개도국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웠던 기술 안내서를 개발, 적용해 토마토의 손실을 25 % 이하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안내서는 토마토 생산자와 유통업 등 관련 산업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개도국에서 채소 수확 후 품질개선을 위한 방안 모델을 제시하고 적용함으로써 신선하고 안전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 기술 안내서는 이번에 참여하는 아시아 10개 나라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다른 개도국에도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안내서를 개도국 농업관련 산업체와 유관기관 등에 보급함으로써 개도국에서 보다 신선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기반을 쌓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김지강 연구관은 “수확 후 관리는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 안전한 농산물 공급과 쓰레기 발생도 줄일 수 있어 중요하며 특히, 손실 발생이 높은 개도국에서 필요성이 더욱 높기에 품목별로 실용적인 수확 후 관리 안내서 보급이 필요하다.”라며, “이 안내서를 다른 개도국에도 보급해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 농업기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채소과
김지강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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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