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석면 슬레이트지붕 400가구 교체해 드립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98동을 처음으로 시범교체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이보다 4배 이상 지원 대상을 늘린 400여동에 대해 총 13억원을 투입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구별로 사업비 신청을 받아 교체비(철거비 및 개량비)를 각 자치구로 지원해 지붕교체를 진행한다.
<석면피해 예방위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비+개량비 최대 500만원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최대 500만원(지붕면적 100㎡ 기준, 슬레이트 철거비 200만원, 개량비 300만원)을, 일반가구에 대해서는 최대 440만원(슬레이트 철거비 200만원, 개량비 240만원(개량비의 80%))을 지원한다.
가옥당 지원금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가옥주가 부담한다.
시는 슬레이트 지붕재는 인체에 유해한 석면이 10~20%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생활 주변 석면 함유자재로서, 설치된 후 시간이 지날수록 공기 중으로 석면이 배출될 우려가 커 거주자의 건강피해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이와 같이 지원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슬레이트 주택에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취약한 서민들이 살고있으며, 이들은 지붕을 교체하고 싶어도 500만원 가량의 목돈이 들어가 선뜻 공사를 하지 못하는데다가 슬레이트 지붕재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슬레이트를 해체·제거한 뒤 발생된 폐슬레이트를 처리하기가 까다로워 전문적인 안내와 지원이 필요하다.
<교체비 지원 원하는 가구는 연중 언제든지 자치구 환경부서로 신청가능>
교체비 지원을 원하는 가구는 연중 언제든지 해당 자치구의 환경부서로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단, 슬레이트지붕 주택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계획구역 내에 있어 주택철거가 계획된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된 주택에는 슬레이트 제거 및 폐기물 처리비와 새 지붕을 설치하는 개량비가 지원된다.
시는 올해 본격적인 교체 지원을 시작으로 정확한 지원대상 주택을 파악하기 위해 9월까지 자치구별 슬레이트 건축물 사용실태 전수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시범 교체한 98동은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시행했으며, 해당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강북구 수유동에 거주하는 김씨는 “이제는 석면이 없는 집에서 생활하게 되어 안심이 되고, 지붕 교체공사를 하면서 화장실과 창고에 전기선을 연결하고 전등까지 달아 주어 밤에도 환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당산동의 노후된 주택에서 20여년 동안 살고 있는 이씨는 “장마철이 다가올 때마다 비가 샐까 걱정했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시 지원금으로 교체해 걱정을 덜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슬레이트 지붕에는 유해물질인 석면이 섞여 있어 가루가 되어 날릴 경우 거주자는 물론 인근 주민에게까지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며, “노후 또는 파손되기 전에 하루 빨리 교체될 수 있도록 가옥주들의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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