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사회실천전국연합, 2013년 정기총회 겸 제6차 포럼 개최
현경대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북한 실체를 알고 ‘짖는 개가 물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서인지 우리 쪽 민심은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는 북한 사람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하면, 온 나라가 라면을 사고 휴지를 사고 그렇게 떠들썩 했는데 지금은 당장 큰 일을 치를 것 같이 (북한이) 큰소리를 치고 떠들썩해도 전혀 우리쪽 민심은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현경대 회장은 이어 “‘그 정도는 끄떡 없다’는 국민 표상인지 모르겠지만 꿋꿋하게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관계당국 입장에서는 작은 일에도 빈틈없이 대책할 수 있도록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모임과 관련, “발족후 전반 2년간은 봉사활동에 주력했으며, 후반 2년간은 정치 포럼활동에 주력해서 활동해왔다”며 “지난 12월 대선 때에는 많은 분들이 박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해서 각자 분야에서 많은 활동해주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북한 출신 안찬일 교수(중앙대학교)는 ‘김정은 정권의 체제전환 가능성과 북한 권력구조’의 주제로 발표했다.
[참고] ‘김정은 정권의 체제전환 가능성과 북한 권력구조’ 요약문
주제 : 김정은 정권의 체제전환 가능성과 북한 권력구조
강사: 안찬일 교수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미국 컬럼비아대학 초빙교수(1999~2001년)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초빙교수
현,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현,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정은 체제에 대해 성급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상속인이지만 선대가 걸어온 실패의 길을 절대로 답습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갈과 피폐의 절정에 이른 북한 사회의 하부구조와 김정은 주변 후견인들이 김정은을 선대가 머물렀던 그 자리에서 안주하도록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변화의지를 드러내는 몇 몇 돌출 행동과는 달리 현재 북한의 현실은 아직 보편적 개혁·개방과는 거리가 먼 위치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수령과 당의 영도라는 수직적 질서와 외부세계와 철저하게 단절된 폐쇄와 고립은 북한 후진성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북한체제의 속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개념으로 요새국가(fortress state)를 들 수 있는데 요새국가는 폐쇄적이며, 정권안보를 제일 가치로 여기고, 여타 행위자나 제도의 간섭을 받지 않고 국가의 제반 업무를 총괄하는 우월적 지도자가 존재하며 구성원들을 목표의 달성을 위해 총동원하는 국가를 의미한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의 또 다른 딜레마는 요새국가의 명운과 개혁 개방의 진전이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딜레마는 결국 수령중심의 요새국가가 점차 변화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점진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에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요새국가로 남아 있으려 한다면 김정은 체제는 붕괴를 자초하게 될 것이다.
북한 체제가 앞으로 정상국가로 되기 위해서는 ‘만경대 가문’의 혈통 승계는 이번 김정은이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 ‘태자당’의 세습, 군부의 권력독점, 기형적인 부의 편중 등 모든 악재를 극복하면서 김정은이 과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지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대의 세습으로 20대 약관에 현 체제의 헤게모니를 움켜쥐게 되었으나 이제 그 부귀와 영광의 그늘 속에서 붕괴에 직면한 북한 체제를 구제해야 할 무거운 과제 또한 함께 떠안았다.
이제 김정은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과오의 유산’을 새롭게 정리하고 진화시켜야 할 ‘개발의 리더’로 자리매김하여야 할 것이다. 김정일 시대 선군정치 아래 ‘우대’받던 군대가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불만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군단 사령부별로 옥수수를 구하기 위해 태국과 베트남 등지로 ‘출장단’이 나가고 있는데 이들은 무서운 저항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사상진지’는 무너지고 그 자리에 장마당 등 시장경제의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북한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5인 중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80이 넘었고 내각 총리 박봉주도 70대 중반이다. 그 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오극렬과 이용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양형섭 등이 80대 고령이다.
그러므로 기득권층의 희생 없는 그 어떤 일시적 조치도 결코 북한의 변화를 모색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김정은은 알아야 할 것이다.
밝은사회실천전국연합 개요
밝은사회실천전국연합(회장 전 국회의원)은 선의·협동·봉사를 바탕으로 하고 이념 종교 인종 국적을 초월하여 지역사회와 지구공동체의 밝음을 지향하기 위해 지난 2009년 2월에 설립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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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9일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