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조사료용 맥류 이용 확대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 개최
연구에 의하면 청보리는 이삭부위가 40 %이상 차지하여 배합사료 대체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으며, 수확시기가 늦을수록 섬유소는 감소한 반면, 가소화영양총량(TDN; Total Digestion Nutrient)은 10 %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수입 배합사료비 절감사례 정보공유와 사료맥류 이용 확대방안 마련하기 위하여 4월17일, 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기덕)에서 청보리 등 조사료를 먹여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 대학 및 국립식량과학원 조사료 연구진 등 전문가들이 모여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협 한우개량조합에서 ‘소를 잘 키우는 사람들’에 뽑힌 전북 화산의 류용철 농가는 새끼 내는 소의 경우 청보리와 볏짚비율을 8대2로, 고깃소는 하루에 마리당 청보리 12kg을 주어 배합 사료비를 50%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 장수에서 소를 키우는 김규생 농가는 볏짚 10kg과 배합사료를 하루에 마리당 4kg 급여하던 새끼 내는 소를 곡실이 함유된 청보리, 총체벼 조사료를 자급하여 하루에 두당 10kg를 먹이고 배합사료는 1kg까지 줄여도 영양관리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경남 진주에서 한우를 일괄 사양하는 한기웅 농가는 조사료를 자가 생산하고 TMR* 배합기를 활용 조사료 위주로 사양하였을 경우, 일반농가보다 농후 사료비를 번식우 45%, 비육우 35%까지 절감하였으며, 전국에 뜻을 같이하는 조사료 자가생산모임을 구성하여 정보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사료비 절감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TMR; Total Mixed Ratio(에너지가 기준 조사료혼합사료)
이와 같은 현장의 사례를 토대로 곡류가 포함된 조사료의 장점을 살려 겨울철 재배가 가능한 사료용 맥류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곡물사료비 절감에 일조하여 나갈 계획이다.
국립식량과학원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앞으로 사료비 절감 현장사례를 발굴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겨울철 맥류를 이용한 조사료 위주의 사양지역을 전국단위로 확대 조성하여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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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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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