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갈대로 간척지 토양 바꾼다
- 간척지 토양유기물 함량높여 작물도입 빠르게 해
갈대(Phragmites communis)는 습지 또는 냇가에서 무리를 지어 사는 다년생 식물로 염분에 대한 내성이 높아 0.4 % 내외의 염분농도에서도 자라며, 간척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갈대는 해마다 봄에 새로운 싹을 틔우며, 정상적으로 성장한 갈대는 991㎡당 0.5∼1톤의 유기물을 남긴다.
땅속줄기도 다른 식물보다 2배 이상 깊은 20∼50cm에 뿌리를 형성해 해마다 2∼3m씩 자라나면서 토양 입자사이의 틈을 만들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2011년, 2012년에 각각 5월 상순과 6월 중순, 8월 중순에 대형 트랙터로 갈대를 잘라 지상부를 토양에 넣은 결과, 8월 중순 처리에서 토양유기물 함량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김선 연구사는 “갈대는 자연에서 저절로 자라나는 식물로 갈대를 이용한 방법은 비용이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라며 “다른 작물보다 건물생산성이 높은 유망한 유기물 자원으로서 앞으로 간척지 땅의 개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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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