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수리장인, 박정희 대통령의 시계를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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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사
2013-04-18 13:42
서울--(뉴스와이어)--50년 경력의 시계수리 장인이 36년 전 故 박정희 대통령이 하사했다는 괘종시계를 고쳐내 화제다. 서울 남대문시장 남대문상가에서 명품시계 수리만 45년째 해온 미남사 대표 김형석 장인이 그 주인공이다.

‘1978년 무오(戊午) 원단(元旦), 대통령(大統領) 박정희 (朴正熙)’

폭 25cm, 높이 45cm로 엔틱한 느낌이 묻어나는 유럽풍 외장의 탁상용 괘종시계에 금박으로 양각된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봉황휘장 아래 눈부시다.

원래 이 시계의 소장자는 용인 사는 박동철씨. 박정희 대통령시절 초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지낸 경력이 있다. 1978년 새해 기념선물로 재임 중이던 전국의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에게 그 당시 표현으로 대통령이 선물한 대통령 하사품. 얼핏 보기에도 맘먹고 잘 만들었다 싶은 제품이다.

소장자 박씨는 이 시계가 한 30년 가까이 잘 가다가 5년쯤 전에 고장으로 멈춰선 이후 믿고 수리 맡길 곳이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귀한 물건이라 방 한켠에 장식품 모양으로 세워만 뒀었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해 말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을 보고나서 자꾸 그 시계에 눈이 멈추더라는 것. 애지중지하던 물건이라 아무에게나 맡길 수는 없었다. 시계수리 좀 한다는 장인을 수소문 끝에 찾고 찾다가 남대문에서 시계수리 명인으로 이름난 김형석 장인을 소개받아 수리를 맡기게 되었던 것이다.

김형석 장인에게 수리를 의뢰한 박동철씨는 “저에게는 무척 소중하고 의미있는 물건이라 근 10년 가까이 멈춰있던 시계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리를 부탁해봤다”고 말했다. 거짓말처럼 다시 가는 시계를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절로 난다고 한다.

김형석 장인은 “당시 대통령이 맘먹고 만든 최고급 사양의 작품으로 알고 있다. 보관상태가 그나마 양호했고 귀한 물건이라는 걸 알기에 공들여서 다시 살려봤다. 앞으로도 수십 년은 문제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는다.

한편, 김형석 장인은 명품시계수리분야에서 이른 바 장인이란 소릴 듣는 흔치 않는 사람이다. 시계수리장인 자격으로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도 스위스나 독일 최고급 시계브랜드를 만들 능력 있는 시계 수리 장인들이 많이 있으며 국가가 적당한 지원을 하고 시스템을 만들어낸다면 우리도 이들 못지않은 명품 시계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고 역설하여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문의 02-775-6366

미남사 개요
미남사는 50년 경력의 명품시계 수리장인 김형석(본명 김만숙)이 경영하는 명품시계 전문수리점이다. 10억을 호가하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명품시계의 부가가치는 높다. 우리나라는 세계최고로 통하는 손 기술을 유전적으로 타고났다. 비단 시계분야뿐만은 아니지만 이 분야 역시 결국은 브랜드 게임이다. 김형석 장인은 스위스,독일의 명품시계 산업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의 브랜드 전략을 질타한다. 명품시계 수리분야만큼은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자신감의 '미남사' 브랜드를 통한 시계산업의 가치를 떠나서 한평생 한우물을 파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온 미남사 대표 김형석 장인. 그는 아직도 명품시계수리분야에서 국가대표급 현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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