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조용기자선재단, 중증장애인·다문화가정 십시일반 나눔 결혼식
오씨 부부는 둘다 수급자 가정이라 넉넉하지 않았고 가족의 도움을 받기도 어려워서 결혼하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용감하게 세상으로 나와 쪽방촌 방 한 칸에 살며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수급비 중 35만원의 돈을 월세로 감당하며 1평 남짓한 쪽방에서 하루 한 끼를 해결하며 살았다. 신랑이 어려운 생활로 병을 얻기는 했지만 두 사람은 새로운 생명을 선물로 받았다.
현재 임신 21주차인 오씨는 “2주 전 진단 때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고, 다운증후군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했어요. 그래도 우리는 아기를 포기할 수 없다고 했어요. 내가 장애가 있는데 내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라며 “낳기로 결심하고 태명을 희망이라고 했어요. 아기는 우리의 희망이고 아이도 희망을 가지고 밝게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싶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1주전 재단에서 방문했을 때 기쁜 소식을 접했다. 정확하게 임신 20주째라면서 아기에게 장애가 없다는 최종진단을 받았다고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재단과 협력기관의 도움으로 오씨 부부는 쪽방을 벗어나 매입임대주택으로 입주할 길이 열렸고 냉장고 하나 없이 살아왔던 가정에 혼수용품으로 채워줄 수 있게 되었다.
또 정밀건강검진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부부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가장 큰 기쁨은 이제 태어날 ‘희망’이를 쾌적한 환경에서 기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현수씨 가정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임대아파트에서 좀 더 넓은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지원 예정이며 정밀건강검진, 혼수용품도 함께 지원한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사장 조용기·김성혜)의 계절별지원사업(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세브란스병원(건강검진 및 사후치료관리), 주거복지재단(임대주택 연계), W진병원(혼수용품),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숙박·식사), 강남플라자(대관료), 엠플러스(웨딩카), 사회적기업 리드릭(청첩장), 씨하우스(영상촬영), 새날스튜디오(웨딩촬영), 제이반스(아동복) 등의 재능기부와 협찬으로 ‘십시일반 나눔결혼식’으로서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2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게 된다.
한편, 19일 오전 11시 영산자선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무료빨래방 이전식을 진행한다. 새로운 장소에서 좀 더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장애인을 섬길 예정이며,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평소 빨래방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우 중 낡거나 찌든 냄새로 빨래가 잦은 가정을 대상으로 고급 이불과 요를 선물한다.
빨래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애우만을 위한 무료시설로 활용되어 전화 한 통화만 하면 수거, 세탁, 건조,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청은 사랑·행복·나눔 빨래방(02-864-0302/강서구 등촌동 656-37)으로 하면 되고 이는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셀프유료 시설로 전환된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 개요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은 2008년 조용기 목사와 여의도 순복음교회 및 조 목사의 제자 20여개 교회가 5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상처 입은 이웃들에 다가가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으로 출발하여 2011년 영산조용기자선재단으로 재단명이 변경되었다. 의료복지, 주거복지, 장애인복지 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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