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사과 약제 뿌리기 전 양봉농가에 알려야 한다

수원--(뉴스와이어)--“꿀벌에 피해가 없도록 사과 약제 뿌리기 전에 미리 양봉농가에 알려주세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사과 열매솎는 시기를 앞두고 적과제 살포로 인한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해 적과제 안전사용을 당부했다.

적과제는 과실나무에 큰 열매만 남기고 쓸모없는 열매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로 사과재배농가의 경우 열매솎기 효과가 높은 ‘카바릴수화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약제는 꿀벌에 독성이 매우 강해 사과 꽃이 피었을 때 뿌리면 꽃을 찾아다니는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을 집단 폐사시키는 원인이 된다.

적과제 살포로 인한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과수농가에서 반드시 적과제 뿌리기 2∼3일 전에 이웃한 양봉농가에 알려야 한다.

또한 적과제는 사과 꽃이 완전히 진 다음에 800배액으로 희석해 나무 전체에 골고루 뿌려야 한다.

특히, 사과 꽃이 진 뒤에도 과수원 주변에 민들레 등 야생화가 있으면 꿀벌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적과제를 뿌리기 전에 주변에 꽃이 피는 식물을 완전히 없애고 뿌려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적과제 뿌리기로 인한 꿀벌 피해 예방을 위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카바릴 농약’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과수농가와 양봉농가가 자율협의체를 만들어 적과제를 뿌리는 날을 미리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줘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자재평가과 홍순성 연구사는 “적과제는 사과 꽃이 핀 상태에서 뿌리면 약효도 떨어지고, 농약 안전사용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도 받을 수 있다.”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농자재평가과
홍순성 연구사
031-290-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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