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우리 냄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로 줄인다

수원--(뉴스와이어)--소 사료로 이용하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돼지 사료에 섞어 먹이면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돼지 사료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1 % 섞어 먹인 결과, 돼지 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줄었다고 밝혔다.

돼지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먹으면 대장에서 발효돼 유기산이 생성되는데 가축분뇨에서 심한 악취를 일으키는 미생물이 산에 약해 대장에서 잘 자라지 못해 분뇨 내 악취가 줄어드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돼지 100여 마리를 대상으로 배합사료만 먹인 집단과 배합사료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건조해 분말로 만들어 1 %를 섞어 먹인 집단으로 나누어 실험을 해 본 결과,

배합사료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첨가한 돼지 분뇨에서 첨가하지 않은 돼지 분뇨에서 보다 주요 악취물질인 인돌류 22 %, 스카톨 32 %, 이성체 휘발성지방산 27 %가 각각 줄었다.

배합사료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첨가하지 않은 돼지들과 첨가한 돼지들의 생산성을 조사해 본 결과, 1일 증체량은 789g에서 776g으로 사료효율은 0.45에서 0.44로 조금씩 떨어졌지만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농가는 돼지의 성장을 좋게 하기 위해 사료 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선택할 경우 분뇨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므로 사료 내 단백질 함량이 낮은 사료를 먹이도록 추천받고 있다.

하지만 단백질 함량이 낮은 사료를 먹이면 성장이 늦춰진다는 단점이 있어 농가에서 꺼려하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조성백 연구사는 “양돈농가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가공기술을 개발해 돼지우리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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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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