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안전한 콩 생산 위해서는 건전종자 이용해야”
콩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종자감염 병해로는 콩모자이크바이러스병 등에 의한 바이러스 병해와 세균병인 불마름병과 들불병 및 진균병해인 자주무늬병, 미라병과 노균병이 있다. 이들 병해는 종자의 품질과 발아율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감염종자 파종 시 발병확률이 높아져 문제가 된다.
콩모자이크바이러스병은 일반적으로 약 3 % 정도의 종자감염을 일으키지만, 바이러스에 의해 검은색이나 갈색으로 무늬가 생긴 종자의 경우 40 % 이상 종자감염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감염된 종자를 파종하면 발아율이 떨어지며, 생육 초·중기에 모자이크 증상이나 괴저증상이 나타나 생산량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불마름병이나 들불병과 같은 세균병해의 경우는 감염종자인지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발병이 심한 포장에서 수확한 종자는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종자소독 후 파종하는 것이 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자주무늬병, 미라병, 노균병과 같은 진균병해는 감염종자인지 육안으로 뚜렷이 구분이 된다. 자주무늬병에 감염된 종자는 자주색무늬가 종자에 뚜렷이 나타나며, 발아율이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 미라병에 감염된 종자는 찌그러진 기형이며, 종자표면에 곰팡이가 보이며 발아가 되지 않는다. 노균병에 감염된 종자는 껍질이 갈라지고, 각질같은 회백색 균사로 덮여 발아가 되지 않는다.
콩 수량성을 확보하고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병해에 강한 보급종 종자를 사용하며, 1년 이상 묵은 종자는 파종을 피해야 한다. 또한, 병에 걸리지 않은 건전한 종자를 사용하고 등록된 종자소독 약제로 종자를 소독한다면 종자 병해의 발생이 줄어들 것이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콩의 안전생산을 위해서 파종 전에 감염 종자를 없애고 건전한 종자를 사용하며, 살균제로 종자 소독을 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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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