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배추 ‘뿌리혹병’ 재배 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

- 1~2일이면 확인해 피해예방 효과 커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배추과 채소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배추 뿌리혹병의 감염여부를 토양에서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추 뿌리혹병은 이어짓기 재배로 주로 발생해 피해(약 15 %의 수량감소로 피해액 700억 원 추산)를 주고 있다.

이 병은 뿌리에 암 덩어리처럼 혹이 생기는데, 감염된 배추의 뿌리에서는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시들어 죽고, 토양전염성이 강해 한번 발생한 밭에서는 해마다 큰 피해를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는 배추밭 토양에서 뿌리혹병 병원균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병원균을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DNA 프라이머를 개발했다.

아주심기 전 배추밭 토양에서 배추 뿌리혹병균의 감염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개발한 병원균 진단용 Direct-PCR 기술로 토양에서 DNA 추출 없이 바로 검출할 수 있다.

방법은 배추밭 포장당 최소 5군데 이상의 토양을 채취해 섞은 후 그늘에서 말린 다음 건조토양을 이용해 유전자증폭(PCR)을 실시하면 된다.

이 진단 기술을 이용하면 배추밭 토양 속에 뿌리혹병균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며, 진단 시간도 1~2일이면 충분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며, 배추 뿌리혹병 감염여부를 진단해 피해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뿌리혹병이 감염된 토양이면 아주심기 전 뿌리혹병 적용약제를 이용해 토양혼화처리(토양혼합 깊이: 10~15cm정도)를 해야 한다.

*토양혼화처리 : 약제를 기계적으로 토양과 혼합이 잘 되도록 처리하는 방법

또한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경운과 배수 등 농작업 과정에서 병원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재배과정에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배추 뿌리혹병 토양진단을 원하는 농가에서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 문의하면 진단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한경숙 연구사는 “배추 뿌리혹병 때문에 고민하는 농가에서 아주심기 전 배추밭에 병원균이 있는지 여부를 미리 알고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한경숙 연구사
031-290-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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