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 우리나라 생태계복원 운동의 동력

청원--(뉴스와이어)--한국교원대학 황새복원센터(소장 박시룡 교수)는 “Flying to Wild 2012”라는 표어를 내걸고 2012년부터 황새野生復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팀은 우리나라에서 완전 멸종된 황새를 다시 자연으로 복귀시키는 시점을 8년 후 2012년 7월의 시간에 맞추어 우리 생태계를 복원하는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멸종된 황새를 살리려면 무엇보다 파괴된 서식지복원이 우선이다. 그 서식지 복원은 연구팀만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지난 6월 13일부터 인사동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건강한 자연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해질녘까지 이 행사는 진행되고 있다(매년 4월-9월 중순). 이 행사에는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윤호섭 교수의 황새·환경아트퍼포먼스, 황새복원연구팀의 황새가 살 수 있는 환경 만들기 리플렛과 황새모빌을 나누어주면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8월15일)까지 8차례에 걸쳐 이 행사는 진행되고 있는데, 횟수가 거듭될수록 그 열기가 인사동 거리를 완전 황새로 가득했다. 모두 흰티셔스에 윤호섭 교수가 직접 그린 황새티셔스를 입고, 어린이들은 보모들을 따라와 멋진 황새모빌을 받아들고 기뻐 어찌할 바 모른다. 처음에는 지나가다가 호기심으로 바라봤던 시민들도 이젠 윤호섭 교수에게 티셔스에 그림을 받기위해 줄을 설정도로 황새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하루에 1,000매 이상의 황새모빌이 나간다. 이 모빌은 황새비행모습을 마분지에 그려져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창가나 방에 걸어 놓고 볼 수 있는 장식품이다. 그 밖에도 천으로 만든 가방도 시민들의 인기가 아주 좋은데, 황새 후원금을 내겠다고 약속만 해도 즉석에서 가방에 그린 그림도 받아갈 수 있다.

지금 펼쳐지고 있는 행사를 통해 들어온 후원금은 모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건강한 자연 만들기”에 쓰여진다. 황새가 사는 환경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건강한 자연이다. 그래서 후원금으로 앞으로 8년동안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는 다음의 일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 우리 농촌이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도록 해주는 일을 한다. 황새가 살기 위해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촌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한반도 전체 논과 밭이 황새들의 먹이서식지가 되기 때문이다.

- 논 가운데 생물 서식지를 만드는 일을 한다. 논의 일부 혹은 휴경지 논을 임대형식으로 빌려, 1년내내 물을 담아 습지를 만들어주는 운동이다. 이곳에는 생물다양성이 회복하게 된다.

- 미꾸라지, 붕어, 우렁이와 같은 황새의 먹이가 되는 동물들이 논과 개울에 풀어 주는 일을 한다. 이곳에 많은 새들과 동물들이 모여 들게 된다. 우리 농촌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 21세기 새로운 농촌생태 관광지로 변모하게 된다.

- 논과 논 사이에는 수중 터널을 설치해 물고기가 다닐 수 있도록 하며, 경사가 가파른 곳(논둑)에는 어도를 따로 완만하게 만들어 물고기가 왕래가 가능하게 한다.

- 농촌에 축산폐수를 정화시킬 수 있는 자연형 인공습지를 만드는 일을 한다. 농촌에서 흘나오는 축산폐수를 자연형 인공습지를 조성하여 정화하여 깨끗한 농촌 환경을 만들어 간다.

- 농촌마을에 아름드리 나무숲을 만들어 간다. 황새는 60센티미터 이상의 굵은 소나무 위에다 둥지를 틀기 때문이다. 황새가 이 땅에 터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숲과 습지가 함께 필요하다.

황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텃새였으나 1971년까지 충북음성군생극면 관성리에서 한 쌍이 번식하며 살아왔지만 그해 밀렵꾼의 총에 수컷이 죽은 뒤 암컷 혼자 과부황새로 23년을 더 살다가 수명이 다돼 죽었다. 국제적으로 보호조류로 세계적으로 약 2000여마리만 남아있을 정도로 희귀조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자연에서 번식하는 황새가 1971년 같은 해에 마지막이 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내년부터 야생복귀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현재까지 황새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내년 7월에 방사할 5마리 황새에게 인공추적장치를 달아 적응훈련 중이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황새공원 설계와 공사가 이루어지면 2009년부터 황새야생적응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23마리의 황새가 2012년에는 100마리정도 늘어나게 되고 2012년 7월부터는 매년 5-6마리 황새를 방사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knu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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