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백신개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소장: 존 클레멘스)는 베트남에 대규모의 백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이를 활용하여 홍역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함으로써 개발도상국에서도 백신 부작용 평가를 위한 대규모 백신 보건정보DB의 구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불리틴 (Bulletin) 인터넷판에 게재되었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개도국에서 백신을 도입하는 데 큰 장애물 중 하나이다. 백신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선진국에서는 대규모 DB를 이용하여 부작용을 조사한다. 이러한 DB는 개발도상국에서도 매우 중요하나, 개도국에서는 지금까지 백신의 부작용을 평가하기 시도가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 보건통계 시스템상의 이러한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IVI과학자와 베트남 현지 협력 연구자들은 지난 2001년 인구, 각종 백신의 접종내역, 질병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묶는 대규모 접종 DB를 베트남의 칸호아(Khanh Hoa) 지역에 시험 구축하였다.

IVI는 이 DB를 활용, 2002년 9월부터 2년간 이 지역에서 실시된 대규모 홍역 예방접종캠페인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홍역 예방접종과 치료내역의 상호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이 접종캠페인으로 지역내 61,856명의 홍역백신 접종대상자(만 9개월부터 10세까지) 중 53,256이 접종을 받아, 86%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연구자들은 피접종자들이 접종 전후 14일간 여러 의료기관에서 각각 총 105건과 107건의 진료를 받음으로써 접종 전과 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백신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IVI의 존 클레멘스 소장은 “대규모 상호 연결된 DB는 개도국에서 백신의 장기적 안전성 평가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서, 이는 베트남에서 홍역백신의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검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이번 연구결과로 개도국에서도 이러한 대규모 백신 DB의 구축과 활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개도국에서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특정 목적의 보건정보 시스템에 대한 최초의 보고인 것으로 여겨진다. 클레멘스 소장은 “앞으로 각종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고 백신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서 재원이 부족한 여타 개도국에 이와 같은 진보된 보건정보 시스템의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VI는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 도입의 촉진을 그 사명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연구기관으로, 현재 21 개발도상국에서 현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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