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LNG선 4척 10억불 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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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코스피 010140
2005-08-01 10:55
서울--(뉴스와이어)--삼성중공업은 8월 1일 카타르 라스가스Ⅲ 프로젝트에 투입될 21만7천㎥급 LNG선 4척을 캐나다 Teekay사로부터 10억불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척당 선가가 2억 5천만불로 국내 조선업체의 LNG선 건조가 본격화 된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 하였으며,작년 말 카타르 QGⅡ 프로젝트로부터 21만 6천㎥급 LNG선을 2억3천만불에 수주한 것과 비교할 때, 불과 7개월만에 무려 2천만불에 달하는 선가인상을 이끌어 냄으로써 최근 해운운임 약세로 인해 선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동LNG선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가운데 적재 용량이 가장 큰 길이 315m, 폭 50m, 높이 27m로 국내 LNG 총소비량 이틀분에 해당하는 21만7천㎥의 LNG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LNG선이다.

기술적인 측면으로는, 대부분의 LNG선이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천연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스팀터빈 엔진을 장착한 반면, 이번 LNG선은 자연 기화된 천연가스는 재액화설비를 통해 화물창으로 다시 집어넣고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저속 디젤엔진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저속디젤방식은 엔진효율이 우수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벙커C유를사용하므로서 경제성이 뛰어 나며, 안전성이 검증된 시스템인데, 최근 선상에서 천연가스를 재액화시키는 기술 또한 개발됨에 따라 LNG선도 엔진 효율이 낮은 스팀터빈엔진 대신 저속디젤엔진을 장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의 납기는 2008년이며, 인도후 카타르 북부 가스전에서생산된 LNG를 북미 지역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LNG선 수주는 올 초 삼성과 현대, 대우 등 국내 조선업체가 카타르와체결한 LNG선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것으로서, 발주키로 예정된 20만㎥이상급 대형 LNG선 60여척의 수주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03년에 9척, '04년에 19척의 LNG선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이번에 수주한 4척을 포함해 총 7척의 LNG선을 추가로 수주 하면서 35척의 LNG선 수주잔량을 확보함에 따라 ▲2005년 LNG선 세계시장점유율 1위 ▲LNG선 수주잔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올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카타르 프로젝트 2차 발주분 가운데서도 3~4척의 대형 LNG선을 수주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LNG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2차 발주분부터는 21만7천㎥급을 넘어서는 24만4천㎥ 급과 26만4천㎥급 초대형 LNG선의 도입과 가스터빈엔진 장착 등을 선주측과 함께 검토하고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세계 최대 LNG선 수주기록 갱신과 신개념 엔진 시스템의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LNG선 수주로 135척 130억불 이상의 수주잔량을 기록하여 30개월 이상의 작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올해 선별 수주전략을 통해 수주한 28억불의 선박 중 LNG선 및 원유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이 72%에 달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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