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무엇보다도 일부 지식인이 독점하는 전문 지식으로서의 경영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양과 상식으로서의 경영지식을 정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경영의 태동기와 성장기, 그리고 성숙기로 구분해 경영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원전의 주된 내용을 훼손하지 않고 정리함으로써 그 핵심 내용을 충실하게 전달하려 애쓴 동시에, 고전들이 현재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을 찾아내어 재해석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제1부는 191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 초기 경영의 시대를 다루고 있는데, 이때는 경영의 가장 본질적인 의문점들을 해결해주는 책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석유파동을 기점으로 기업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경영의 화두로 등장했으며, 경쟁에 관련된 주제들이 주요 관심사였다. 이전의 책들이 주로 기업 차원의 경쟁력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제3부인 1990년대 이후의 책들을 기업의 문제를 다루는 데서 나아가 다른 사회 영역에 접목될 수 있는 논의들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는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테일러에서 시작해서 리엔지니어링을 창시한 해머에 이르기까지 소위 경영의 구루(guru)라고 불리는 이들의 명저를 충실히 정리하고 있다. 특히 그간 출간되었던 비슷한 유형의 책들과 달리, 원저자들이 책을 통해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핵심 주제들을 훼손하지 않고 정리하는 데 책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전에서 주장했던 내용들이 현대 경영에서는 어떻게 해석되고 응용될 수 있는지를 기술하는 데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경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난무하는 오늘날 역설적으로 수많은 기업이나 조직이 경영 지식을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것은, 기본 원리보다는 유행을 좇은 데서 비롯된 폐단이다. 그래서 교양으로서의 경영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영의 역사, 그 마디마디에 놓인 명저들을 해독하고 거기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아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다.
실제로 경영을 다루는 지식들이 너무 어렵게 가공되어 있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큰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결국 소수의 특정 집단을 위한 그들만의 경영 지식으로 국한되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경영을 교양의 차원으로 풀어쓴 책이 나왔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전에는 그것이 발간되었던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고민거리가 숨겨져 있으며, 21세기 경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직전 시기의 고민거리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과 그 산물들을 통해 경영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했으며, 현재는 어떤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 http://kr.blog.yahoo.com/thenanbiz
웹사이트: http://www.thenanbiz.com
연락처
에세코 이은영 과장 017-718-8971